"긴장 안 했지만..."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밝힌 CJ컵 첫날

입력 : 2020-10-16 수정 : 2020-10-16 오전 11:07:00김지한 기자

김한별. [사진 Getty images for THE CJ CUP]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CJ컵에 나선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첫날 아쉬운 결과 속에 저마다 소감을 밝혔다.

16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우 크릭 골프장에서 열린 CJ컵에서 김시우(25)가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공동 9위)을 냈다. 다른 선수들은 부진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힘겹게 미국행을 선택해 도전에 나선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첫날 성적이 아쉬웠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승을 거두고 있는 김한별이 2오버파 공동 46위에 올랐다. 이태희는 3오버파, 김성현, 이재경은
6오버파, 함정우는 7오버파로 가장 저조했다.

경기 후 김한별은 "초반에는 퍼터도 잘 맞아서 칠 만 하다고 느꼈는데, 확실히 위기가 올 때마다 세이브를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내일부터는 다시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태희는 "아직 시차적응이 안돼서 그런지 초반에 땅이 울렁울렁 거리는 느낌이 조금 있었다. 아침에 티샷 할 때 조금 졸리더라. 코스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전반은 내가 경기를 잘 못 푼 것 같다. 그래서 그게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함정우는 "코스가 어렵지 않다고 했는데 오늘 잘 못 친 건 내가 못해서 그런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코리안투어 선수들은 PGA 투어 대회 경험에 대해 크게 긴장하진 않은 모습이었다. 김한별은 "생각보다 긴장은 많이 안 했다. 조금 어색했다. 코스가 어색해서 적응을 많이 못했다. 한국 시합보다는 긴장을 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희도 "PGA투어 대회를 미국에서 하는 게 두 번째인데 코스 컨디션이나 대회 환경 이런 것들은 역시 메이저리그 같은 느낌은 받았다. 그런 점은 색다르다. 경험이 좀 있어서 긴장은 안 했다"고 말했다. 함정우는 "섀도우 크릭 코스가 제주도 나인브릿지랑 비슷한 것 같다. 잔디랑 코스 상태가 정말 좋다. 경기적인 면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첫날 성적은 아쉬웠지만 이들은 남은 라운드에서 회복을 다짐했다. 이태희는 "티샷이 정확하게 돼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그에 비해 페어웨이에서 잘 못 쳤다. 남은 3일 페어웨이에서 그린 공략만 잘 하면 큰 문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한별은 "우선 샷감은 괜찮다. 오늘 100 야드 안쪽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 100 야드 안쪽에서 마무리 잘 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으로 끝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함정우는 "첫날 많이 점수를 잃어서 이제는 점수를 줄이는 일만 남았다. 60대 스코어를 한번은 하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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