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 필 미켈슨과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찰스 바클리(이상 미국)가 다른 종목 선수들과 골프 맞대결에서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흥미로운 베팅 현황이 나왔다.

미켈슨과 바클리는 한 조를 이뤄 스테픈 커리와 페이턴 매닝(이상 미국)조와 11월에 골프 맞대결을 펼친다. 커리는 현재 NBA를 대표하는 슈터고 매닝은 미국프로풋볼(NFL)에서 2016년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며 두 차례 슈퍼볼 정상에 오른 쿼터백이다.

그런데 래드브룩스라는 베팅업체의 이 대결 배당률을 보면 커리-매닝 조는 8/13, 미켈슨-바클리 조는 6/5다. 이는 커리-매닝 조 승리에 1달러를 걸어 적중하면 1.61달러를 받지만, 미켈슨-바클리 조의 경우 1달러를 걸어 2.2달러를 받는 배당률이다. 물론 다른 베팅 업체인 벳 온라인이라는 곳의 결과도 비슷하다. 이는 다른 종목 운동선수인 커리-매닝 조에게 메이저 대회를 5차례나 우승한 미켈슨이 있는 미켈슨-바클리 조가 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커리는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대회에 선수로 출전 할 정도로 실력자다. 매닝 역시 올해 5월 이벤트 경기에서 미켈슨을 한번 꺾은 경험이 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커리는 2.2, 매닝은 4.7 정도의 핸디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바클리에 대해서 골프다이제스트는 “바클리는 스윙 사진만 봐도 실력을 알 수 있다‘며 그의 실력에 대해 설명했다. 독특한 스윙폼을 가진 바클리는 2016년 유명인 골프 대회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바클리는 당시 사흘 동안 54개 홀에서 4개의 보기와 50개의 더블보기 이상의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켈슨은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미켈슨은 “바클리에게 핸디캡을 적용해줘야 할 것”이라면서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는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적었다. 미켈슨이 지난 5월 타이거 우즈(미국)-매닝 조에 패배한 이후 복수에 성공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들의 맞대결은 다음달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다.

JTBC골프 디지털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