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올시즌 최종전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 셋째날 3오버파를 기록해 전날 공동 8위에서 5계단 내려간 공동 13위에 그쳤다.

28일(한국시간)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CC(파72)에서 열린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신지애는 버디 3개, 보기 6개로 3오버파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로 대회 사흘 내내 단독 선두를 달린 하라 에리카(일본, 10언더파 206타)에 8타 뒤진 공동 13위다.

신지애의 셋째날 컨디션은 좋지 않아보였다. 4번 홀(파4)과 5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바로 이어진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7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9번 홀(파5)과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끌어올리나 싶었지만 13번 홀(파5), 14번 홀(파4)에서 연속해서 2타를 잃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3오버파로 리코컵 셋째날을 마무리했다.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통산 59승을 거둔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60승에 도전중이다. 그러나 한국 선수 최초 프로 통산 60승 달성은 쉽지 않아보인다. 신지애는 대회 2라운드까지는 선두 에리카에 4타 차 공동 8위에 올랐지만 오늘 3타를 잃으며 선두와 8타 차로 벌어졌다. 올해 J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리코컵이 끝나면 당분간 대회가 없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60승은 내년을 바라봐야 하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올해 JLPGA 투어를 주름잡고 있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단독 선두 1999년생 에리카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선두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이어 니시무라 유나(20, 일본)가 1타차 단독 2위, 사소 유카(19, 필리핀)가 3타차 단독 4위에 위치했다.

한국 선수로는 베테랑 이지희(41)가 5언더파 211타로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6위에 올랐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6)는 신지애와 같은 공동 13위로 전날 16위에서 3계단 소폭 상승했다.

JTBC골프 디지털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