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김찬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시즌 최종전 둘째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4일(한국시간) 도쿄도 이나기시의 도쿄 요미우리 컨트리클럽(파70)에서 진행된 JGTO 시즌 최종전 골프일본시리즈 JT컵 2라운드에서 김찬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로 4언더파를 기록했다. 합계 8언더파 132타로 코사이히라 유와(일본)와 공동 선두다.

김찬은 1라운드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시작했다. 초반부터 분위기를 탔다. 3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6번 홀(파5)부터 8번 홀(파3)까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숨에 선두로 치고나갔다. 그러나 9번 홀(파4)과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살짝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스코어를 만회한 김찬은 쉬운 홀로 평가 받는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선보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마지막 18번 홀(파3)에서 아쉽게 보기를 기록해 공동 선두로 대회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키 188cm에 몸무게 102kg의 거구 김찬은 큰 체격에서 나오는 장타가 주 무기다. 김찬은 지난해 JGTO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 1위에 올랐다. 이번 JT컵에서도 특유의 장타를 선보였지만 정확도 측면에서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라운드까지 페어웨이 안착률은 60.71%로 공동 11위, 그린 적중률은 55.56%로 공동 19위다. 하지만 김찬은 평균 퍼트 수 1.5개 해당 부문 단독 1위로 흔들리는 샷을 정밀한 퍼팅으로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대회 디펜딩 챔피언 이시카와 료(일본)는 2라운드 이븐파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다. 김찬과 함께 1라운드 공동 3위였던 이와타 히로시(일본)는 3언더파를 기록해 5언더파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오츠키 토모하루(일본)와 함께 합계 7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 잡았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