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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탈락했지만, 화제성만큼은 1위였던 김태훈

입력 : 2021-02-20 수정 : 2021-02-20 오후 4:14:00김현지 기자

김태훈[사진 PGA 홈페이지캡쳐]

김태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에서 컷탈락했다. 하지만 인상적인 플레이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리는 데 성공했다.

김태훈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치러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6개, 더블 보기 1개로 4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2오버파를 쳤고, 컷오프 기준타수인 이븐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플레이었다. 김태훈은 이번 대회가 PGA 투어 본토무대 첫 출전이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주 무대로하는 김태훈은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데뷔전에서 컷탈락했지만, 골프팬들과 언론들은 그를 주목했다. 스폰서 초청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김태훈은 PGA 투어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첫날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김태훈은 10번 홀(파4)에서 버디, 11번 홀(파5)에서 이글 등 2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나섰다. 14번 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16번 홀(168야드, 파3)에서 홀인원을 성공시켰다. 대회를 중계하던 중계진들도 말을 잇지 못할만큼 깔끔하게 굴러 떨어진 홀인원이었다. 후반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한때 공동 2위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2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 3번 홀(파4)에서 보기, 4번 홀(파3)에서 보기 등 3개 홀에서 순식간에 4타를 잃으며 순위는 다소 하락한 공동 19위로 1라운드를 마친 바 있다.



[PGA투어 홈페이지 메인에 소개된 김태훈.]

김태훈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크게 2가지다. 첫번째는 그가 제네시스의 남자라는 점이다. 4개월 만에 제네시스 차량을 3대나 얻었다.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당시 우승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을 받은 김태훈은 한 달 여만인 11월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며 제네시스 GV70을 받았다. 이어 이번 대회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키며 홀인원 부상으로 걸려있던 제네시스 G80을 받았다. 김태훈은 경기 종료 후 "먼저 받은 제네시스 차량 2대는 부모님께 드렸는데, 갑자기 한 대를 또 받게 됐다. 이건 어떻게 쓸 것인지 차차 생각 좀 해봐야겠다"는 행복한 고민을 전했다.

두번째는 경기 시작 후 7번째 홀에서 나온 그의 홀인원(이글)이 1라운드에서 나온 두번째 이글이라는 점이다. PGA 투어는 "김태훈은 10번 홀에서 약 3m 버디 퍼트에 성공하고, 11번 홀(파5)에서 그린 옆 벙커에서 샷이글에 성공해 3언더가 됐다"고 경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1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2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불행하게도 이후 3개 홀에서 4타를 잃으며 순위를 유지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결과가 아쉽기는 하지만 김태훈은 이색 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대회를 치르기 시작한 1983년 이후 대회에 출전해 후반 9개 홀에서 두 개의 이글을 기록한 4번째 선수가 된 것이다. 1997년 장타자 스콧 매캐런이 3라운드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했고, 2012년에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이 최종라운드 11번 홀과 15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2017년에 필 미켈슨이 최종라운드 10번 홀과 17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 기록이었다.

한편, 이번 대회 선두는 샘 번즈(미국)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2언더파 공동 2위 그룹에 5타 차로 달아났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이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19위로 순위를 28계단 끌어올렸다. 이경훈은 1타를 잃어 중간합계 이븐파로 턱걸이 컷통과했다. JTBC골프&스포츠는 대회 3라운드를 21일 낮12시에 중계 방송한다.

김현지 기자 kiim.hyeonji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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