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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바로 전날 복귀 의지 보였던 우즈, 이젠 실낱같은 희망뿐

입력 : 2021-02-25 수정 : 2021-02-25 오후 5:37:00김현지 기자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게티이미지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미국)는 하루 빨리 필드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올만큼 심각한 교통사고로 크게 다쳤다. 눈앞에 있었던 것 같던 우즈의 복귀. 이제는 회복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지난 18일부터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인비테이셔널이 치러졌다. 우즈가 지난 1992년 첫 출전한 대회로 연을 맺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지난 2020년부터 타이거 우즈가 호스트를 맡았고, 그의 재단이 대회를 운
영했다. 우즈는 올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대회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열성적으로 호스트의 임무를 수행했다.

우즈는 최종라운드 시상식에서 자신의 복귀에 대한 이야기도 했었다. 우즈의 PGA 투어 마지막 무대는 지난해 11월 마스터스다. 비공식적으로는 12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서 아들인 찰리 우즈와 함께 나선 것이 마지막이다. 그후 지난 1월 자신의 SNS를 통해 디스크로 인해 허리 수술을 받았음을 알렸다. 무려 5번째 허리 수술이다. 허리 수술 이후 재활을 시작했고, 약 1달 만에 이번 대회를 통해 공식석상에 나타난만큼 복귀 시기에 대한 질문이 빗발쳤다. 특히 오는 4월 마스터스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마스터스 최종라운드까지 뛸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러면 정말 좋겠다"고 하며 "내가 잘 뛸 수 있도록 많은 의사와 치료사들이 힘을 쓰고 있다. 더 이상 주춤거릴 여유가 없다"고 답했다.

최대한 빨리 완벽한 몸상태로 필드에 나서는 것이 목표였던 우즈는 불과 하루만에 목표가 산산조각났다. 우즈는 23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한 도로 내리막길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속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인해 오른쪽 정강이뼈는 물론 종아리뼈와 발목 등을 크게 다쳤다. 특히 정강이뼈와 종아리뼈는 산산조각이 났음은 물론 다리뼈들이 피부와 근육, 힘줄 등에도 상처를 냈다. 물론 1차 수술은 끝냈고, 우즈는 의식도 멀쩡한 상태다. 하버-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 의료센터는 "사고 직후 정강이뼈에 철심을 꽂았고, 발과 발몪뼈는 나사와 핀으로 고정했다"고 밝혔다.

복귀가 눈앞이던 우즈는 이제 회복 여부도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그가 다리를 절뚝 거리는 장애를 갖게 될 수도 있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대부분 그가 스스로 일어서기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룬다. 물론, 대다수의 의사들은 "그의 골프 선수로서의 재기를 논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했다. 현재는 그가 정상적으로 일어나서 걸을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지난 2018년 우즈와 비슷한 부상을 당한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의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미국)의 사례가 희망이다. 당시 그는 17차례 수술과 2년이 넘는 회복 기간을 거쳐 지난해 10월 36세의 나이로 복귀에 성공했다.

사실 현재 우즈에게는 희망이 정말 실낱같다. 우즈는 선수 생활 내내 부상에 시달려왔다. 허리 수술은 올해 초까지 5번을 받았고, 무릎뼈 수슬과 무릎 연골 재건 수술도 여러차례 받았다. 무엇보다 나이다. 1975년생 올해로 만 46세다. 20,30대의 회복력과는 다르다. 그러나 우즈는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잡아보려 한다. 미국 잡지 피플는 우즈의 소식통으르 통해 우즈의 심경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우즈는 골프를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어떤 방법이라도 할 것"이라고 하며 "그는 그의 골프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올해 복귀를 기대했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낙담하며 "우즈에게 실망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우즈가 과거에도 장애물을 극복했듯, 이번에도 다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PGA 투어 통산 82승, 최다승 타이 기록의 타이거 우즈. 그는 골프 황제임과 동시에 부활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모두가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을 때, 그는 보란듯이 필드에 나와 부활해보였다. 불과 2017년 5월만해도 자택 인근에서 약물 중독으로 체포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통증으로 인해 먹은 약이 중독을 일으킬만큼 강했다. 결국 약물 중독에 빠져 체포되기도 했지만, 그는 끝끝내 복귀해 다시 골프팬들 앞에 섰다. 복귀 후 2019년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그해 조조 챔피언십에서는 통산 82승에도 성공했다. 부활의 아이콘 타이거 우즈, 이번에도 역시 모두의 예상을 뒤집어엎고 복귀 그리고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희망을 걸어본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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