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3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1시즌 개막전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문도엽은 17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오크·메이플코스(파72)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문도엽은 2위 최민철(9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번 홀(파4) 버디로 시작한 문도엽은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였다. 후반 첫 홀(10번 홀)과 12번 홀에서 연이은 보기로 잠시 흔들렸지만 13번 홀(파4) 버디로 흐름을 바꿨다. 이어 15번 홀(파5), 16번 홀(파4)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문도엽은 지난 2018년 7월 KPGA 선수권대회 이후 2년9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노린다.

지난 2019년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던 '베테랑' 문경준(39)이 8언더파 3위에 올랐고, '10대 돌풍' 김주형(19)이 7언더파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2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던 함정우(27)는 7타를 잃어 4언더파 공동 7위로 내려갔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18일 오후 12시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