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셋째날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7타 차다.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스튜어트 싱크(미국·18언더파)와는 7타 차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혼다 클래식(공동 8위) 이후 1달여 만의 톱10 기회다.
임성재는 14번 홀까지 버디 3개, 보기 3개를 주고받으면서 타수를 지켜가다 15,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2타를 줄였다. 임성재는 경기 후 "바람이 많이 불어 샷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후반에 샷이 돌아와 좋게 마무리 했다"고 자평했다.

48세 베테랑 골퍼 싱크가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가운데,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13언더파 2위에 자리했다. 공동 42위(4언더파)에 자리한 김시우는 3번 홀(파4)에서 흥미로운 상황을 맞았다. 9m 버디 퍼트로 홀 가까이 붙였다 약 1분 정도 기다린 끝에 공이 홀 안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골프 규칙 13.3a, 공이 홀 가장 자리에 걸친 경우 선수가 홀에 다가가는데 필요한 합리적인 시간을 주고, 10초를 추가로 기다릴 수 있게 하는 규정을 넘어서 1벌타를 부과받고 파로 기록됐다. JTBC골프&스포츠가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18일 오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