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3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해 2년 9개월 만에 통산 2승을 거뒀다.

문도엽은 18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면서 합계 11언더파로 김주형(8언더파)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8년 7월 KPGA 선수권대회 이후 2년 9개월 만에 통산 2승을 거둔 문도엽은 상금 1억4000만원을 챙겼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문도엽은 14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를 주고받았지만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문도엽은 "올해 기왕이면 다승을 하고 싶다. 다승을 해서 제네시스 대상을 꼭 타고 싶다"고 말했다.

'10대 돌풍' 김주형이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해 개막전 부산경남오픈 준우승 이후 두 번째 대회인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던 김주형은 올해도 첫 대회부터 좋은 성적을 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창우(28)와 함정우(27)가 7언더파 공동 3위, 함재형(24)과 최민철(33)이 6언더파 공동 5위로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