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서연(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권서연은 12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2021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5차전'(총상금 7000만 원)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로 우승컵을 끌어안았다. 공동 2위 신유진, 조은혜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이번 우승을 통해 드림투어 상금순위 1위(2283만 원)로 도약한 권서연은 “아직 우승했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 함께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언니, 친구들이 정규투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동기부여가 됐고, 오늘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박세리가 개최하는 다수의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하며 박세리의 격려와 세심한 일대일 레슨을 받았다고 전한 권서연은 “앞으로 남은 드림투어 대회에서 5승을 쌓고 싶고, 더 열심히 해서 박세리 선배님처럼 겸손하고 꾸준한 선수로 골프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2019년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권서연은 그해 11월에 열린 ‘KLPGA 2019 정회원 선발전 본선’을 통해 KL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김현서 기자 kim.hyuns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