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떠오르는 골퍼 아타야 티티쿨(18)이 유럽 여자프로골프(LET) 투어 2021 시즌 주요 타이틀을 휩쓸었다. 태국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이어 LET에서도 올 시즌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LET는 29일 스페인에서 끝난 안달루시아 오픈을 끝으로 2021 시즌을 모두 마쳤다. 올 시즌 단체전 대회를 포함해 23개 대회를 치러낸 LET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티티쿨이었다. 2003년생인 그는 올 시즌 LET에 데뷔해서 2승을 거뒀다. 지난 6월 체코 여자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뒀고, 9월 스위스 여자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외에도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낸 그는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순위를 정하는 레이스 투 코스타 델 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앞서 그는 올 시즌 신인왕과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3관왕을 달성한 티티쿨은 LET를 통해 "롤러코스터를 탄 듯 한 한 해였다. LET에서 대단한 한 해를 보내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올해 LET의 일부분이 될 수 있었단 점에서 행복하고 사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티티쿨이 LET에서 신인상을 받으면서 올 시즌 미국, 유럽 투어에서 태국 선수들이 신인상을 휩쓸었다. LPGA 투어에서는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했던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올해 신인상을 받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