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골프협회(USGA)가 신체 장애를 가진 골퍼 중에 세계 최고의 골퍼를 가리는 US 어댑티브(Adaptive) 오픈 챔피언십 개최를 발표했다.

USGA는 "내년 7월 18~20일에 미국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6번 코스에서 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US 어댑티브 오픈은 US오픈, US여자오픈 등을 개최한 USGA의 15번째 내셔널 타이틀 챔피언십이다. 지난 2017년 USGA가 장애인 골프 커뮤니티를 위한 챔피언십을 설립하겠단 약속을 한 뒤 실제 개최를 진행했다.

존 보덴하이머 USGA 시니어 디렉터는 “1895년 이래 우리 선수권 대회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고, 대회를 통해 경쟁하며,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전염병(코로나19)으로 인해 대회 개최가 다소 지연됐지만, 우리는 이 챔피언십을 통해 장애인 골프 커뮤니티에 동일한 대회 출전의 기회를 줄 수 있고 그것도 파인허스트에서 열어서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대회엔 96명이 출전한다. 추가 자격 요건, 필드 구성 및 기타 경쟁 형식 등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된다. 파인허스트 6번 코스는 조지와 톰 파지오의 설계로 1979년에 개장된 곳이다. 또 제2회 대회도 같은 장소에서 2023년 7월 17일부터 사흘간 개최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