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명예회복에 나선다.

27일 저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에서 2022 DP 월드 투어 롤렉스 시리즈 슬링크아이오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이 막을 올린다. 지난주 아부다비에서 열린 HSBC 챔피언십에서 공동 62위라는 치욕적인 성적표를 받은 모리카와가 구겨진 체면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무대다.

모리카와는 지난 2020년에 PGA 챔피언십, 작년에는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두 번의 메이저 우승을 경험했고 지난해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에선 3타 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신흥 강자다.

지난주의 아픈 기억을 씻어내기 위해 모리카와는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대회 전 훈련 중에서는 가장 힘들고 긴 것 같지만, 좋다”며 긍정적인 예감을 내비쳤다.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는 지난해 우승자인 폴 케이시(잉글랜드), 세계 랭킹 5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지난주 아부다비에서 챔피언에 오른 토마스 피터스(벨기에),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출전해 경쟁을 펼친다.

김현서 기자 kim.hyuns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