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과 상승세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김주형(20)과 김비오(32)가 아시안투어 신설 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태국에서 격돌한다.

3일부터 나흘간 태국 블랙 마운틴 골프 클럽에서 2022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타일랜드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아시안투어를 개편한 뒤 처음 열리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첫 번째 대회다. 지난 시즌 ‘아시안 상금왕’ 김주형과 직전 대회 톱5에 진입한 ‘상승세’ 김비오가 출전을 예고해 코리안 골퍼의 초대 챔피언 등극 여부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주형의 시즌 출발은 주춤했다. 2022~2023시즌 아시안투어 2개 대회에 출전해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개막전이었던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공동 45위, 우승을 기대했던 로열스컵에선 17위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김주형은 지난 시즌 아시안투어 상금왕 출신이다. 지난 1월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우승과 SMBC 싱가포르 오픈 2위를 기록하며 아시안투어 2020~21시즌 상금왕을 차지한 저력이 있다. 과연 김주형이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정상에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비오. [사진 스포티비골프앤헬스]

김비오의 시즌 초반 분위기는 좋다. 김비오는 개막전에서 공동 28위로 마쳤지만,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선 공동 4위를 기록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비오는 지난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네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상승세를 이어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투어 첫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주형과 김비오 외에도 이태희, 서요섭, 문도엽 등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타일랜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서 기자 kim.hyuns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