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투어 신설 대회의 초대 챔피언에 도전하는 김주형이 “낯선 코스지만 까다롭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태국 블랙 마운틴 골프클럽에서 2022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가 열린다. 아시안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의 지원을 받아 10개 대회를 신설하겠다고 지난해 10월 밝혔다. 이번 대회는 새롭게 신설된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첫 번째 대회다.

아시안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2022년 1월까지를 한 시즌으로 묶어 치렀다. 김주형은 지난 시즌 아시안투어에서 8개 대회에 나섰다. 1월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우승을 포함해 6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른 김주형은 상금왕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 김주형의 시작은 그리 좋지 못했다. 시즌 개막전인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공동 45위, 이어 지난달 27일 끝난 로열스컵에서는 단독 17위에 올랐다. 그러나 김주형은 지난 시즌 상금왕다운 여유를 보였다. 대회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주형은 “지난 대회는 좋은 웜업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주 더 많은 퍼팅을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코스는 낯설지만 까다롭지는 않다. 대회 개막 전까지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민 기자 park.soomi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