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골프 감성 STORY> 남다른 시선과 생각이 창조를 만들어낸다

입력 : 2022-04-01 수정 : 2022-04-01 오후 4:39:00 기자

남다른 시선이 창조를 만든다. [사진 이종현]

창조(創造)와 창의(創意)란 단어가 있다. 보기에는 서로 같은 듯 하지만 다름을 알 수 있다. 창조는 말 그대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고 창의는 새로운 의견을 생각해 내는 것이다. 창조는 좀 더 신의 영역이라면 창의는 휴머니티가 강하다.

지인 A가 질문을 던졌다. “어떻게 골프와 관련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냐”고 했다. 갑자기 신의 영역에 들어간 느낌이었다. 절대로 창조적이지 않다. 다만 다른 사람들 보다 남다른 생각과 시선을 가지려 노력했을 뿐이다. 예전에 필자에 대해 나왔던 기사를 본 것 같다. 골프 언론에 몸담으면서 골프계에 없던 것들을 생각해 낸 다름 아닌 약간의 창의성을 칭찬해 준 것이다.

골프 기자를 30년 넘게 하면서 골프문화를 위해 새롭게 시도한 것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국내 골프장 입구 거수경례 없애기이었다. 2000년 서원밸리 개장과 함께 여직원이 입구에서 반갑게 인사를 하도록 했다. 군사문화가 짙게 배인 거수경례를 없애니 골퍼들 반응이 좋았다. 지금은 대부분 골프장 거수경례 골프장이 많이 사라졌다.

또 다른 대표적인 것이라면 골프구단을 창의 한 것이다. 국내 최초 이동수 골프구단을 지금은 작고한 이동수 회장께 1990년대 말에 제안했다. 처음엔 골프가 개인운동인데 야구나, 축구처럼 그게 가능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허석호 프로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이동수 구단은 지금의 다양한 골프구단을 만들어 낸 모태이다. 이와 함께 연예인골프구단도 ASX(청풍교역) 골프클럽 회사에 제안해 만들었다. 강은철, 유익종, 남궁옥분, 박학기, 윤철형, 차광수, 이종원, 김승현(MC)이 국내 최초 연예인 골프구단 효시이다. 이후 MFS 연예인 골프 구단, 아디다스 연예인 골프구단, 윌슨 연예인 골프구단을 만드는데 참여했다. 그리고 국내 최초 연예인골프구단 대항전도 제주도 로드랜드(현 타미우스)에서 진행해 숱한 화제를 남겼다.

골프 구단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우리 민족은 대동계나 울력이나, 동창회, 향우회 모임 등을 좋아한다”는 것 이었다. 모두가 처음엔 아니라고 했지만 결국 지금에 와서는 수백여 개의 골프 구단(일반 구단, 연예인 구단)으로 성장 발전해 오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겁 없이 진행 했던 것이 바로 2005년 캐슬파인 ‘누드크로키’ 행사다. 당시 오성배 대표와 누드모델협회 하영은 회장과 가장 자연이 아름다운 골프장에서 ‘누드 예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진행했다. 행사 전엔 거친 항의도 받았지만 행사 후엔 오히려 “고맙다” “이렇게 아름다운 것인지 몰랐다”는 등의 칭찬이 쏟아졌다. 이외에도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를 비롯해 그동안 많은 문화 콘텐트를 만들어 냈다.


[사진 이종현]

A가 질문한 것에 대해 꼭 답을 한다면 관찰이라고 답하고 싶다. 같은 사물을 봐도 어떻게 관찰 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보바리 부인’의 작품을 남긴 프랑스 거장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제자에게 “우리 집 계단이 몇 개인지 아는가”라고 질문했고 “하찮은 일이라도 특별하게 보는 눈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 제자는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한 기 드 모파상이었다.

필자 역시 중학교 시절 시인 김여정 선생님께서 “항상 특별한 시선을 가지라”는 말씀이 지금의 다양한 창의적 소산에 관여하고 있다. 얼마 전 타계하신 이어령 선생은 “아름다운 계곡과 폭포에 감탄하지 말고 그 물의 발상지 수원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도 “관찰이 전부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에서 시작해라. 그리고 눈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에서 배워라”라고 했다.

남다른 생각과 시선, 그리고 관찰을 통해서 새로운 것이 만들어 진다. 관찰을 끊임없이 노력해 생활화 했을 때 체득되어 창의가 된다고 본다. 특별한 관심과 관찰의 태도는 분명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고 강력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힘이라는 생각이다.

생각해 보자. 골프장에 가서 ‘무엇을 얻어오는지’ ‘무엇을 생각해 냈는지’를 말이다. 그래서 가끔은 안락함 보다는 불편함이 더 나을 때가 있다. 이는 분명 새로움으로 답해주기 때문이다.



⚫이종현 시인은…
골프전문기자 겸 칼럼니스트.
‘매혹, 골프라는’ 외에 골프 서적 10여권을 출간했다.
나도 한마디 ( )
0 / 300
중계안내
2022 PGA투어
존 디어 클래식
1R6월 30일 밤 10:30
2R7월 1일 밤 10:30
3R7월 2일 밤 10:30
FR7월 3일 밤 10:30
2022 KPGA
아시아드CC 부산오픈
1R6월 30일 낮 12:00
2R7월 1일 낮 12:00
3R7월 2일 오전 11:00
FR7월 3일 오전 11:00
중계일정
스코어보드
  • LPGA
  • KPGA
  • PGA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 전인지 -5
  • Minjee Lee -4
  • Lexi Thompson -4
  • Atthaya Thitikul -3
  • Nasa Hataoka -1
  • 김효주 -1
  • Hannah Green -1
  • 최혜진 -1
  • 김세영 -1
  • Lilia Vu E
JTBC GOLF Mobile App.
24시간 온에어, 골프 뉴스, 골짤강 등
내 손안에 펼쳐지는 JTBC골프 모바일 서비스
새창:JTBCGOLF Google play 새창:JTBCGOLF App Store
JTBC GOLF'S EV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