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미국)가 결국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합류한다.

영국 텔레그래프와 미국 ESPN 등 다수의 매체는 21일(한국시간) 켑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참가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켑카의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합류는 많은 이들이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2020년 3월 AP와의 인터뷰에서 “돈이 내 인생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그에 반대하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지난 US오픈 기자회견에서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관한 질문만이 계속되자 “나는 지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인 US오픈에 와 있다. US오픈에 먹구름이 끼는 것 같아 매우 짜증난다”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켑카는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출전 선수 명단에 올라 있다. PGA 투어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합류한 골퍼들에게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린 상태이며 향후 다른 선수들에게도 관련 징계가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서안 인턴기자 lee.seo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