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혁(27)이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 10회 대회(총상금 1억3000만원)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박준혁은 24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영암 카일필립스 A,B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 나섰다.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친 박준혁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준혁은 프로 통산 첫 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으로는 2600만원을 받았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박준혁은 채범근(31), 김상현(28)과 함께 챔피언조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박준혁은 6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순항했다.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아쉽게 전반을 마친 박준혁은 10번 홀(파5) 버디로 앞선 보기를 만회했다. 이어 15,16번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오른 박준혁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버디를 성공시키며 대회를 마쳤다.

김준형(25)은 6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등 이날에만 6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김상현은 김준형과 같이 공동 2위에 랭크됐다. 구재영(32)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채범근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5위, 김학형(30)은 7언더파 209타로 6위에 자리했다.

영암=박수민 기자 park.soomi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