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아드컨트리클럽이 남자 프로골프 대회를 처음 치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열면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아시아드CC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으로 새롭게 팬들을 찾는다.

아시아드CC 부산 오픈이 30일부터 나흘간 부산 기장 아시아드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다. 총상금 8억원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부산에서 열리는 최초의 남자 골프 대회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을 위해 조성된 아시아드CC는 올해 개장 20주년을 맞았다. 세계적인 골프 코스 설계자인 페리 O.다이의 기본 설계와 2019년 골프 코스 리노베이션의 거장인 리즈 존스의 협업을 통해 재탄생한 아시아드CC는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 코스로 부산 지역 골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도형 아시아드CC 대표는 “골프 인구 증가와 저변 확대를 위해서라도 남녀 골프가 고루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남자 골프는 호쾌한 장타와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부산 지역 갤러리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한국 남자프로골프 대회의 흥행을 위한 유슈기업들의 후원도 이어졌다. 부산지역 대표적인 중견 건설사인 삼미디앤씨와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을 비롯해 DN오토모티브, 사랑모아금융서비스, 대선주조, 골든블루, 힐탑건설 등 19개의 기업이 다양한 지원을 통해 참여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다시 소중한 일상을 되찾고 대회장을 찾게 될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

아시아드CC 관계자는 “LPGA와 KPGA메이저대회를 유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 대회가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낼 것”이라며 “실력 있는 선수들이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냄과 동시에 남자골프의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