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합류한 결정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켑카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펌킨 릿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두 번째 대회에 앞서 29일(한국시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혔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반대하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켑카는 지난 US오픈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일주일만에 입장을 바꿨다. 그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합류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출전을 철회했다.

켑카는 이날 인터뷰에서 “내 말을 절대 믿지 않겠지만 US 오픈 이전까지 LIV측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무릎 수술 이후 6개월 간 공백 끝에 작년에 복귀한 켑카는 번아웃을 경험한 가운데 사우디 리그의 8개 대회 스케줄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한달 간 출장을 나설 필요가 없다. 골프를 하지 않는 동안에도 삶은 계속 되고 가족, 친구가 되는 일 등 집을 비워서 놓치는 일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결정을 내렸다. 그것에 만족하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것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켑카는 이외에 구체적인 재정적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두 번째 대회는 다음달 1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이서안 인턴기자 lee.seo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