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서(19)가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11일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2022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0차전 최종 라운드.

3타차 선두로 출발한 황연서는 비바람이 부는 날씨 속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1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황연서는 "톱10에 몇 차례 들었던 적이 있지만, 아직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했다. 더 열심히 연습해서 실력을 쌓고 우승에 도전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우승을 거두게 돼서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수영 선수를 했었던 황연서는 "수영을 그만두고 나서 아버지를 따라 골프장에 자주 다녔다. 워낙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고 골프가 재미있어 보여서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님께 골프를 시작하겠다고 얘기했다. 적성에 잘 맞아 지금까지 즐겁게 하고 있다"고 했다.

황연서는 이번 우승으로 드림투어 상금순위를 13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리며 2022시즌 드림투어 종료기준 상금순위 1위부터 20위에게 주어지는 2023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현서 기자 kim.hyuns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