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32)와 옥태훈(24)이 제주에서 진행중인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 코리아 둘째날 나란히 공동 선두에 나섰다.

둘은 19일 제주 서귀포의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 2라운드에서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선두에 나섰다. 김비오는 이날 하루에만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였고, 옥태훈은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다. 홈 이점을 살려 둘째날 하루에 타수를 확 줄인 둘은 공동 선두권에 나서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아시안투어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던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뿐 아니라 상금 부문 선두를 노린다. 김비오는 아시안투어에서 41만4152 달러의 상금을 올 시즌 벌어들여 시즌 상금 랭킹 3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투어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재미교포 김시환(51만7858 달러)이 불참해 김비오가 우승하면 상금 선두에 올라선다. 올 시즌 아시안투어 5개 대회에 나섰던 옥태훈은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5위, 코오롱 한국 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른 바 있다.

공동 선두에 나선 김비오, 옥태훈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이 이번 대회 둘째날까지 초강세를 보였다. 김한별이 6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단독 3위, 서요섭 역시 6타를 줄이면서 7언더파 4위에 랭크됐다. 이 대회 첫날 선두였던 전재한은 이날 1타를 잃어 공동 11위(5언더파)로 내려앉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