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31)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정조준 한다.

문도엽은 24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CC 동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9언더파 194타를 친 문도엽은 2위 김한별(26)에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문도엽은 2013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2018년 KPGA선수권대회, 지난해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 우승 등 통산 2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은 15개 대회에 나서서 7번 컷 통과했고 톱10에는 한 차례 진입했다.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문도엽은 이날 7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도약했다. 문도엽은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이어 후반 10,11번 홀과 13,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고,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혔다.

경기를 마친 문도엽은 “전체적으로 잘 풀린 경기였다. 플레이 흐름이 괜찮았고 쇼트게임이 좋았던 날이었다”며 “오랜만에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하게 되어 긴장도 되지만 재미있게 경기를 치르고 싶다. 오늘처럼 하던 대로 플레이하고 싶고 최대한 조급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김한별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김한별은 중간 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배용준(22)은 중간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박수민 기자 park.soomi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