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안병훈(31)이 그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안병훈은 2020-2021시즌 PGA투어에서 부진하며 카드를 잃었다. 이후 올해 8월까지 콘페리투어(2부)에서 활동했고, 포인트 상위 25명에 들어 PGA투어 재입성을 확정지었다.

안병훈은 올 시즌 PGA투어 개막전 포티넷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복귀 후 첫 대회부터 좋은 성적을 내면서 새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당시 안병훈은 “앞으로 더 많은 우승 기회가 올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병훈은 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더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샌더슨팜스챔피언십에 나선다. 안병훈은 2016년 PGA투어 데뷔 후 아직 우승이 없다. 그러나 최근 기세가 좋고 2019년 같은 코스, 같은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만큼 우승을 노리기 충분하다.

PGA투어도 안병훈을 고평가했다. 대회 개막 전 발표한 파워 랭킹에서 안병훈은 13위에 올랐다. 지난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것과 2019년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것이 그 이유다.

파워 랭킹 1위는 사히스 티갈라(미국)가 차지했다. 티갈라는 지난 시즌 PGA투어에서 준우승 한 번, 3위 한 번을 포함해 톱10에 5번 진입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공동 8위에 올랐다. 올 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김성현(24)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박수민 기자 park.soomi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