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이집트가 10일 막을 올린다. 한국 선수 옥태훈을 비롯해 상금 랭킹 2위 김시환(미국), 상금 랭킹 4위 스콧 빈센트(짐바브웨) 등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무관의 설움을 털어낸 옥태훈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옥태훈은 지난 8월 제주에서 열렸던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 김비오(아시안투어 상금 랭킹 1위)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마침내 개인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은 11위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아 톱랭커들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옥태훈이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재미교포 김시환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을 노린다. 지난 3월 태국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시리즈 1차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4월 트러스트 골프 아시안 믹스드 스테이블포드 챌린지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이후 주춤한 모양새다. 지난 6월 열린 인터내셔널 시리즈 영국에서 공동 6위에 오른 이후에는 출전한 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김시환이 남은 대회에서 상위 랭커 다운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이집트 마디나티 골프클럽에서 150만 달러 규모로 열린다.


김현서 기자 kim.hyuns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