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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상금왕 싹쓸이' 김영수 "NC 양의지 선수가 대박 내보자고 해”

입력 : 2022-11-13 수정 : 2022-11-13 오후 7:05:00파주=김현서 기자

김영수. [사진 KPGA]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한 김영수(33)가 "NC다이노스의 포수 양의지와 이종욱 코치의 도움이 컸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영수는 13일 경기 파주의 서원밸리CC(파72)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재미교포 한승수(36)와 나란히 합계 24언더파를 기록한 뒤 연장 3차 전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9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영수는 한 달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는 동시에 대상과 상금왕까지 석권하는 영광을 누렸다.

KPGA코리안투어 최고의 별로 우뚝 선 김영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받게 되어 기쁘다.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 지금까지 참고 기다려왔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수가 개인 타이틀을 획득한 건 2011년 투어 데뷔 이후 처음이다. 2007년 송암배, 익성배, 허정구배 등 주요 아마추어 대회를 휩쓸며 주니어 최강자로 거듭났던 김영수는 정규 무대에서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18년 KPGA 2부투어에서 상금왕에 올라 2019년 코리안투어에 복귀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이 없는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김영수도 그 시절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해군 갑판병으로 군 복무를 했다. 전역하고 나서부터 2018년 챌린지 투어(2부)에서 상금왕을 하기까지 몸이 많이 아팠고 성적도 나오지 않아 힘들었다. 연습도 잘 안되니 골프를 그만둬야 하나 생각한 적도 많다"고 고백했다.



김영수. [사진 KPGA]

창원이 고향인 김영수는 NC다이노스의 열혈한 팬임을 공개하며 우승을 차지하는 데 있어 NC다이노스의 포수 양의지와 이종욱 코치를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평소에 야구를 정말 좋아한다. 우연한 기회에 NC다이노스의 이종욱 코치를 알게 됐는데, 같은 운동 선수로서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또 올 시즌을 앞두고는 양의지 선수가 '대박 한번 내보자'며 체력훈련을 함께 해주셨는데, 큰 도움이 됐다. 두 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영수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비롯해 보너스 상금 1억원, 제네시스 차량 1대 그리고 KPGA 코리안투어 5년 시드 등 다양한 특전을 손에 넣었다. 특전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묻자 "일단 DP월드투어에 진출하고 싶기는 하다. (웃음) 아무래도 KPGA 코리안투어 시드 5년이 보장됐다는 것이 제일 좋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시드 2년을 부여 받고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5년으로 늘어나 기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으로 꼭 할 말이 있다며 "(지난 10월 초)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한 것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정말 많은 것이 변했다. 항상 국내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후원을 해주고 계시는 제네시스 관계자 여러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마무리 했다.

파주=김현서 기자 kim.hyun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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