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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의 동행, 타이틀리스트와 한국 남자 골프

입력 : 2022-11-23 수정 : 2022-11-23 오후 12:09:00김지한 기자

타이틀리스트의 용품 지원을 받는 코리안투어 골퍼들이 10월 초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모였다.

지난 2007년 5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매경오픈을 앞두고 7명의 선수가 한자리에 모였다. 김경태, 최진호, 홍순상, 강성훈 등 이들은 타이틀리스트의 볼과 클럽 등의 지원을 받고 있던 골퍼들이었다. 당시 타이틀리스트에서 처음 도입한 투어밴 앞에 선 선수들은 최첨단 피팅 시설이 갖춰진 내부 모습을 보고서 밝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들 대부분은 훗날 미국, 일본 무대에서도 활동하면서 한국 골프의 위상을 높였다.

그리고 15년이 지나 2022년 10월,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67명의 골퍼가 대회 장소인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뭉쳤다. 역시 모두 타이틀리스트의 볼과 클럽 지원을 받는 골퍼들이었다. 이 중에선 박상현, 서요섭, 이형준 등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는 주요 골퍼들이 많았다. 흐른 세월만큼 선수들의 규모도, 수준도 높아졌다. 말 그대로 상전벽해다.


2007년 타이틀리스트의 전담 팀 멤버로 합류했던 국내 남자 골퍼들. 왼쪽부터 김도훈735, 김도훈752, 김경태, 홍순상, 모중경, 최진호, 강성훈. [사진 타이틀리스트]

볼·클럽 사용률에 승률까지 1위

국내 남자 골퍼들 중에 타이틀리스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선수들이 많다. 타이틀리스트가 2004년 한국 지사를 설립한 뒤로 곧장 이듬해 투어 활동 선수 지원을 위한 전담 팀을 구성하면서 한국 남자 골프와 동행이 시작됐다. 이같은 동행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한국 남자 골퍼들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맹활약중인 김주형, 임성재, 이경훈, 김성현 등이 타이틀리스트의 지원을 받고 현재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골퍼들이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국내, 해외 가릴 것 없이 체계적으로 갖춰진 타이틀리스트의 인프라와 시스템을 통해 도움을 받고 기량을 갈고 닦았다.

국내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키우면서 타이틀리스트의 장비는 코리안투어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이 애용하는 용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코리안투어에서 타이틀리스트 볼과 클럽 사용률은 대부분 1위에 올라있다. KPGA의 조사에 따르면,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타이틀리스트의 골프볼 사용률은 6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브랜드(17%)의 4배 수준이다. 또 드라이버(44%), 페어웨이 우드(42%), 하이브리드(41%), 아이언(41%), 웨지(63%) 등 6개 클럽 가운데 타이틀리스트의 5개 클럽이 사용률 1위를 차지했다. 퍼터에서만 41.9%로 1위 브랜드(44.2%)에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을 뿐이다.

의류와 관련해서도 눈에 띈다. 아쿠쉬네트의 의류 브랜드 풋조이가 골프화(68%), 골프 장갑(48%) 부문에서 사용률 1위를 차지했다. 코리안투어에서 아쿠쉬네트의 두 브랜드, 풋조이와 타이틀리스트가 퍼포먼스와 품질 좋은 브랜드로 주목받았단 의미다. 올해 코리안투어에서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의 우승률도 81%에 달했다.

퍼포먼스 적으로도 눈에 띄는 성과가 이어졌다. PGA투어의 ‘괴물급 신예’로 거듭난 김주형의 성장 뒤엔 타이틀리스트의 도움이 큰 뒷받침이 됐다. 오랫동안 해외를 전전하면서 다양한 클럽에 맞춰 자신의 플레이를 바꾸던 김주형은 2019년 하반기부터 타이틀리스트의 장비로 완전하게 채웠다. 그 뒤로 김주형의 경기력이 크게 올라섰다. 2020년과 지난해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거둬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했고, 올해 초 아시안투어 상금왕에도 올랐다. 이어 지난 8월 윈덤챔피언십과 10월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에서 우승해 PGA투어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또 올 시즌 코리안투어 대상, 상금왕을 달성한 김영수는 타이틀리스트의 지원을 통해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김주형은 타이틀리스트의 체계적인 지원 이후 기량이 급성장했다. [사진 Gettyimages]

투어 선수 후원에 집중, 발전적 동행

타이틀리스트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뒤로 가장 먼저 투어 발전에 온 힘을 기울였다. 선수들에게 미국의 선진화된 투어 서비스와 동일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게 코리안투어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아쿠쉬네트는 한국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해외 진출의 서포터로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05년에 구성해 이듬해 7명의 골퍼를 지원하기 시작한 ‘팀 타이틀리스트’ 전담 팀이 그 시작이었다.

타이틀리스트 소속 선수들을 지원하는 리더십 팀의 서동주 이사는 “타이틀리스트는 '가장 많은 선수가 선택하는 용품이 곧 최고의 제품'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내세우면서 선수를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2019년엔 골프 볼부터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 웨지, 퍼터까지 모든 용품을 타이틀리스트로 사용하는 대표 선수인 브랜드 앰배서더를 60여명까지 늘리기도 했다. 전담팀 지원을 통해 코리안투어에 우수한 선수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코리안투어 6승을 기록 중인 이형준은 "타이틀리스트 리더십 팀은 최소한 장비로 인해 경기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진 않을 거라는 확신을 들게 한다. 타이틀리스트의 장비를 믿기 때문에, 나 자신에 대한 발전과 관리만 꾸준하게 한다면 언제든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타이틀리스트는 전담 팀에 함께 한 선수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꾸준하게 지속해왔다. 2009년엔 코리안투어 최초로 첨단 스윙 분석 장비인 트랙맨을 도입했다. 당시 국내에선 생소했던 트랙맨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타이틀리스트는 선진화, 전문화된 클럽 피팅 서비스를 전담 팀 소속 투어 선수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어 2011년엔 기존에 있던 투어 지원 팀을 세분화했다. 클럽 피팅 담당을 비롯해 웨지, 퍼터 등 세밀하게 관리해야 할 전문 클럽 피팅 담당, 물품지원과 각종 서비스 담당 등으로 나눠 전문화된 투어 서비스를 제공했다.

2012년엔 스카티카메론 퍼터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이 스튜디오가 문을 연 건 미국, 일본에 이은 전세계 세 번째였다. 이전까지는 미국으로 가서 퍼터 피팅 서비스를 받아야 했는데, 국내에 문을 열면서 선수들 사이에선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국내에서 마음껏 전문화된 퍼터 피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일본, 아시안투어 등 한국 남자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던 2014년, 타이틀리스트는 전담 선수들의 해외 현지 서비스 지원을 강화했다. 해외에 있으면서도 꾸준하게 기량을 유지,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국내에 있을 때처럼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때 해외 무대에서 꾸준하게 우승을 노리던 노승열, 김경태 등이 해외의 복잡 다양한 코스 환경에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타이틀리스트의 지원으로 가능했다.



[자료=KPGA, 타이틀리스트]

선수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차근차근 갖추고 성장시킨 타이틀리스트는 2017년에 2세대 투어밴을 론칭해 또 한번 전기를 맞았다. 국내에 투어밴을 출범시킨 지 꼭 10년이 됐을 때, 선수 편의와 업계 최고 서비스에 주안점을 두고 새 투어밴을 도입했다. 규모와 수준은 PGA투어와 동일하게 갖췄다. 차량 무게는 9.5t에서 14t으로 47% 더 커졌고, 길이도 12.4m로 국내 최장이다. 넓어지고 커진 만큼 투어밴을 이용하는 선수들의 편의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업계 최초로 공기청정, 냉난방 빌트인 시스템을 장착하고, 넓은 소파와 멀티미디어 시스템, 기기 충전 설비까지 완비해 쾌적함과 편안함까지 모두 갖췄다.

골프볼, 클럽 등 주요 장비들을 사용하게 만드는 것뿐 아니라 세심한 관리와 진화를 통해 타이틀리스트는 국내 남자 골퍼들이 찾는 브랜드로 떠올랐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활약중인 골퍼들 중에 타이틀리스트에서 풀 라인 지원을 받고 있는 선수는 70여명에 달한다. 2006년 처음 전담팀 지원을 받았던 7명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타이틀리스트는 단순히 숫자만 늘린 게 아니라 질적인 향상까지 함께 이끌어냈다. 그랬기에, 타이틀리스트와 국내 남자 골프의 발전적인 동행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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