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26)과 박승(26)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최종전 BNI인도네시안마스터스(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날 선두에 7타차 공동 23위로 올라섰다.

서요섭은 2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로열자카르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고 67타를 쳐서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첫 라운드를 1오버파로 마쳤던 서요섭은 8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2번 홀과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올해 코리안투어에서는 군산오픈 등 2승을 거둔 서요섭은 아시안투어는 8개 대회에 출전해 8월 인도네시아오프에서 기록한 4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현재 상금 랭킹 42위에 올라 있고 내년에는 아시안투어 대회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방글라데시 대회부터 2주 연속 출전하는 박승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서 서요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과 공동 23위로 올라섰다. 박승은 3년전에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2부 리그 대회 OB골프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바 있다.

사릿 수완라룻(태국)이 5언더파 67타를 쳐서 4언더파를 친 마티암 카이서(남아공)와 3위와는 3타차 공동 선두(11언더파)로 올라섰다.

지난달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모로코에서 우승한 재즈 제인와타나논드(태국)가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쳐서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찬시창(대만) 등과 공동 3위(8언더파) 그룹을 이뤘다.

김홍택(29)이 1언더파 71타를 쳐서 이븐파를 친 박은신(32)과 공동 29위(3언더파)에 자리했고 이태희(38)는 1언더파를 쳐서 2오버파에 그친 김봉섭(38), 옥태훈(30) 등과 공동 34위(2언더파)로 마쳤다. 아시안투어 상금 2위 김비오(32)는 김한별(26), 이승택(30) 등과 공동 50위(1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고 2라운드를 곧이어 시작했으나 일부 선수들이 일몰로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이틀 합계 1언더파에서 커트라인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는 21명이 출전했으나 현재로는 10명만이 컷 통과가 가능한 상황이다.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