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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연합과 리브연맹의 세계 전선 격돌

입력 : 2022-12-08 수정 : 2022-12-08 오전 9:05:00남화영 기자

PGA투어를 중심으로 한 연합군과 리브골프 연맹군이 전선을 형성했다.

올해 창설된 중동 기반 리브(LIV)골프에 맞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기존의 유럽(DP월드)투어에 더해 일본남자투어기구(JGTO)까지 아우른 글로벌 연합을 구축했다.

3대 투어는 지난 5일(미국시간) 내년말부터 JGTO 상금랭킹 상위 3명의 선수에게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을 준다고 발표했다. 또한 내년 시즌부터는 유럽의 DP월드투어 포인트 상위 10명의 선수에게 PGA투어 진출권을 주기로 했다.

일본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유럽에서 활동하고, 좋은 성적을 내면 퀄리파잉없이 미국까지 진출하게 됐다. 일본에서 유럽-미국으로 이어진 성공의 사다리를 만든 셈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오일 머니의 돈잔치 리브골프에 대항한 전선(戰線)을 짠 것이다.

일본매체 알바는 ‘향후 JGTO는 전략적 개발 및 상업적 성장을 포함한 주요 분야에서 유럽 및 미국 투어와 계속 협력하고 추가 파트너십을 논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4 월에 일본과 유럽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신설대회 ISPS한다챔피언십이 시발탄이다.

이는 다분히 전략적인 연대다. 내년부터 리브골프의 공세가 세계 무대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골프 시장을 보면 일본은 미국, 유럽에 이은 세번째 시장인 만큼 이를 리브골프에 뺏기기 전에 적극 포섭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올해 창설한 리브골프 역시 일본 선수를 적극 영입했고 하나의 단체 팀을 꾸려줄 정도였다. 최근까지 인기선수인 마쓰야마 히데키 영입에 공을 들였다. 일본을 제외한 골프 강국은 두 세력이 혼재하고 있다. 호주나 남아공은 유럽 투어를 열지만 동시에 이미 리브골프 선수가 상당수 활동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리브골프 대회가 열린다.

리브골프는 내년 개최국을 4개 늘렸다.

리브골프는 지난주에 2023년 추가된 리브골프 신규 개최국을 호주에 이어 멕시코, 스페인, 싱가포르 4개국으로 발표했다. 리브골프 시즌은 2월 24일 멕시코 마야코바에서 시작해 4월 21일에서 23일까지 남호주의 더그란지에서 열리고 아시안투어 본부가 있는 싱가포르 센토사와 스페인의 발데라마가 신규로 개최된다.

올 초 아시안투어와 연대를 발표한 리브골프는 가을에는 세계골프랭킹(OWGR)에 들기 위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나라를 기반으로 한 메나(MENA)투어와의 연맹으로 확대했다. 글로벌 전선이 점차 선명해지고 있다.

키스 펠리 DP월드투어 커미셔너는 이번 발표를 통해 "JGTO는 수년간 재능 있는 선수를 배출했고 골프의 글로벌 시스템에 부합한다”면서 “더 많은 선수가 PGA투어에 더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도 “일본은 가장 높은 무대에서 경쟁할 세계 정상급 선수를 배출했다”면서 “지난 30년 동안 25명의 선수가 PGA투어와 JGTO에서 최소 한 번 이상 우승했다”고 거들었다.

일본 선수 중에 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우승한 선수는 1983년 하와이에서 열린 하와이안오픈 마지막 홀 이글로 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이사오 아오키 현 JGTO회장이다. 최다승은 2021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8승을 거둔 마쓰야마 히데키다. 마루야마 시케키가 3승에 이마다 류지, 사토시 고타이라까지 5명이 14승을 쌓았다.


김주형은 올해 PGA투어 2승을 한 스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아시아에서 PGA투어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나라는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다. 2002년 최경주의 컴팩클래식을 시작으로 한국 선수는 9명이 23승을 합작했다. 최경주가 그중 8승을 올렸고 김시우 3승, 양용은 배상문 임성재 이경훈 김주형이 2승씩, 노승열, 강성훈이 1승씩 올렸다. 미국 PGA투어에서의 성과를 보면 한국이 일본을 앞서고 있다.

한국은 일본보다 뛰어난 선수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PGA투어와 리브골프가 보기에 큰 시장이 아니다. 코리안투어에서는 대상 포인트 상위 1명에게 DP월드투어 출전권을 준다. 일본투어가 받은 3장에 비하면 적은 숫자다.

내년 4월에 유럽 투어가 한국에서 열린다고 발표되었으나 수년 전에도 발표만 하고 성사되지 못했다. 리브골프는 아시안투어를 통해 올해 8월 인터내셔널시리즈를 한번 개최했을 뿐이다.

한국인의 골프 열정과 인구, 최근의 골프 시장 소비력을 보면 일본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으나 해외에서는 아직 그만큼의 대우를 못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올해 김주형, 임성재 등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6인방이 두드러졌다.

내년부터는 선수 개인의 성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코리안투어를 통해 PGA투어로의 성장 스토리로 연계되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켜야 한다.

세계 최고의 PGA투어와 코리안투어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어야 한다. 내년에는 한국 남자골프의 잠재력이 PGA투어로 직결되는 성공의 스토리텔링이 더욱 빈번하게 나오기를 기대한다. 그런 매력도를 높일 때 미국-유럽 연합도 리브골프 연맹도 한국 골프시장을 잡기 위한 투자를 더욱 높일 것이다.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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