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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마음' 프로야구 선수 출신 이승배, 챔피언스투어 QT 수석 합격

입력 : 2023-01-11 수정 : 2023-01-11 오후 3:18:00김현서 기자

KPGA 챔피언스투어 QT에서 수석합격한 이승배. [사진 KPGA]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QT 수석 합격자는 이승배(55)였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그는 2007년 KPGA 프로(준회원) 자격을 획득한 뒤 이듬해 KPGA 챌린지투어의 전신인 SKY72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생업을 이유로 투어 생활을 접고 레슨의 길로 들어섰다.

투어 경력은 미약했으나 투어 생활에 대한 열정은 만 50세가 되어도 숨길 수 없었다.

이승배는 꺾이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2019년 시니어 무대 입성에 성공했고 지난해 KPGA 챔피언스투어 QT에서 수석 합격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승
배는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현실적인 여건으로 투어와 레슨 생활을 병행하고 있지만 KPGA 챔피언스투어는 선수로서 내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라며 "대회에 참가할 때면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했다.

이승배의 골프에 대한 열정은 대를 이어 아들까지 이어갔다. 2022년 9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취득한 이동하(22)가 그의 아들이다. 이승배는 "아버지와 아들이 무대는 다르지만 투어에서 함께 뛸 생각을 하니 자랑스럽고 기쁘다. 젊었을 때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약 300야드를 넘길 정도로 장타에 소질이 있었다. 아들도 장타자다. 나랑 많이 닮았다"며 "아들을 보면 기술 위주의 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멘탈 중심의 훈련에도 신경 쓰면서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해 올 한 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승배는 "올해는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우승을 거두고 싶다. 우승을 거둔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라며 "지난해 KPGA 챔피언스투어 QT에서처럼 차분함을 갖고 매 라운드 플레이한다면 올 시즌에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김현서 기자 kim.hyun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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