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리스트가 2023년형 Pro V1과 Pro V1x를 출시한다.

2000년 10월 처음 얼굴을 드러낸 Pro V1과 Pro V1x는 20년 넘게 전세계 주요 투어 선수들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가장 많은 우승을 거둔 골프볼로 명성이 자자했다. 타이틀리스트의 Pro V1 골프볼은 2년 주기로 출시할 때마다 골프볼 제작 기준과 한계를 뛰어넘어왔다.

이번 2023년형 Pro V1과 Pro V1x는 한층 진화된 코어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하이 그래디언트 코어(High-gradient core)는 투어는 물론 전세계 아마추어 골퍼들의 피드백에 의해 탄생한 타이틀리스트의 핵심 기술이다. 골프볼의 코어는 임팩트 시 클럽에서 골프볼로 전달된 힘 에너지를 비거리와 스핀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하이 그래디언트 코어는 코어의 중심부에서 바깥으로 갈수록 재질의 경도 변화를 줘 코어의 안쪽은 부드럽고 표면으로 갈수록 점차 단단하게 설계했다. 타이틀리스트 측은 "하나의 코어 안에 점진적인 경도 변화를 통해 임팩트 시 골프볼에 가해지는 파워가 볼의 중심까지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해 더 빠른 볼 스피드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듀얼 코어를 장착한 4피스 골프볼인 Pro V1x는 내부 코어의 크기를 2.54cm에서 2.87cm로 키웠다. 더 커진 내부 코어에다 하이 그래디언트 코어 기술이 더해져 롱게임에서 스핀을 낮춰 더 긴 비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볼 비행의 안정성이 더욱 높아졌다. 코어와 우레탄 커버 사이에 위치하는 하이 플렉스 케이싱 레이어는 새로운 하이 그래디언트 코어와 조합돼 스피드와 비거리를 더욱 증가시키고, 바깥으론 부드러운 캐스트 우레탄 커버와 상호작용해 쇼트게임에서 Pro V1 시리즈만의 탁월한 그린사이드 스핀 컨트롤을 제공한다.

또 Pro V1에는 388개의 4면체 딤플 디자인으로 날카롭고 일관된 볼 비행을, Pro V1x에는 348개의 4면체 딤플 디자인으로 높고 일관된 볼 비행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Pro V1은 좀 더 낮은 탄도로 바람을 관통하는 볼 궤적, 부드러운 타구감이 특징이다. Pro V1x는 Pro V1 보다 조금 더 높은 탄도와 더 많은 스핀을 원하면서, Pro V1에 비해 더 견고한 타구감을 원하는 골퍼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2023년형 Pro V1과 Pro V1x는 27일부터 타이틀리스트 공식 대리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