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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50km 강풍 뚫은 람의 시즌 3승 열망

입력 : 2023-01-27 수정 : 2023-01-27 오후 1:31:00김현서 기자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게티이미지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욘 람.

"116위→14위"

이름 값을 제대로 했다. 컷 탈락 위기에 놓였던 욘 람(스페인)이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과 3연속 버디를 낚아 본선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라운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코스에서 열렸다. 이날은 북동쪽 사막에서 불어오는 시속 50km의 산타아나 거센 바람이 하루 종일 코스를 휩쓸었다. 국립기상청이 강풍 경보 발령을 내렸을 정도다.

그러나 강력한 바람도 람의 뜨거운 기세를 꺾을 순 없었다. 올해 3번째 출전한 이 대회에서 시즌 3승을 노리는 람은 남코스를 뜨겁게 달구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파5인 5번 홀에서 이글을 잡은 뒤 3연속 버디를 낚았다. 7번 홀(파4)에서 다시 한 번 이글 기회를 잡았지만 먼 거리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가 홀에 살짝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2라운드 경기 결과 람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1~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람은 경기를 마친 뒤 "바람이 불든 불지 않든 5번 홀부터 9번 홀까지는 타수를 줄일 기회를 노릴 수 있는 곳"이라며 "행복하게도, 나는 그것을 잘 해냈다"고 했다.

대회 첫날 공동 116위에서 공동 14위로 끌어 올린 람은 커트라인이 생각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선두권을 최대한 따라잡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했다. 그게 다"라고 했다.

람은 올해 출전한 PGA 투어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세계 랭킹은 4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대회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 샘 라이더(미국·12언더파)와는 7 타 차다. 새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마지막날 7타차 대역전 우승을 차지한 람이기에 이번 대회 남은 3,4라운드에서 또 한 번의 기적을 이뤄낼지 기대된다.

대회 3라운드는 JTBC골프&스포츠가 28일 새벽 4시부터 생중계한다.

김현서 기자 kim.hyun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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