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재키 버크 주니어(미국)가 100살 생일을 맞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923년1월20일생인 최고령 투어 프로 버크 주니어가 100세를 넘겼다고 소개했다.

1956년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승을 거둔 버크 주니어는 1941년에 PGA투어에 데뷔해 19승, 기타 투어에서 3승을 거두었다.

1950년 한 해에만 4승을 올렸으며 1951년부터 59년까지 5번 라이더컵에 출전했고 1957년에는 캡틴을 맡았다. 골프 명예의 전당에는 2000년 헌액되었다.

텍사스 포트워스 출신의 버크 주니어는 클럽 프로였던 재키 버크의 아들로 일찍부터 골프를 접했으며, 이후로도 꾸준히 미국 골프계에 영향력을 발휘했다.

또한 1957년에는 텍사스 휴스턴에 지미 더마렛과 공동으로 출자해 36홀의 챔피언스골프클럽을 창설해 오늘날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 골프장은 1967년 라이더컵 및 1969년 US오픈을 개최한 토너먼트 전당이기도 하다.

2016년 커티스컵 미국팀 주장으로 텍사스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른 두번째 아내 로빈 모란도 골프장 운영에 적극 참여하면서 2020년 US여자오픈을 주최했다. 겨울에 열린 대회에서 국내 투어에서 활동하던 김아림이 역전 우승했다.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