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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코스 탐방] AT&T 페블비치 프로암 3곳

입력 : 2023-02-02 수정 : 2023-02-02 오전 7:42:00남화영 기자

페블비치 링크스 코스맵.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이번 주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해안으로 돌아와 3곳의 코스에서 AT&T페블비치프로암을 개최한다.

올해로 77회를 맞아 3일(한국시간)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이 대회는 프로암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프로 156명과 아마추어 156명이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스파이글래스힐, 몬테레이페니슐러 쇼어 코스를 순회하면서 어우러지는 경기다. 3일간 세 코스를 프로암으로 돈 뒤에 마지막날은 프로들만 페블비치 링크스 코스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원래는 가수 겸 연예인 빙 크로스비가 친구들을 초대해 캘리포니아의 란초 산테페 골프장에서 연 자선 골프 행사에서 시작됐으나 이후 PGA투어 일정의 독특한 대회 중 하나로 성장했다. 아마추어라고 해서 일반인이 아니라 영화배우, 연예인, 뮤지션 등의 셀럽과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전설적인 스타들이 면면을 채운다.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올해는 아들 스콧 이스트우드가 나온다), 빌 머레이, 레이 로마노는 단골 손님이고 올해는 특히 유럽의 대표 축구선수에서 은퇴한 가레스 베일까지 처음 출전한다. 이밖에 선수 출신으로 래리 피츠제럴드, 파우 가솔, 애런 로저스, 알렉스 스미스에 버스터 포지가 메이저리그(MLB) 은퇴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다.

1947년부터 PGA투어 대회 빙크로스비내셔널프로암을 개최한 페블비치에는 여러 코스가 모여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코스가 1919년 잭 네빌과 더글러스 그랜트가 공동 설계한 링크스 코스(파72 6972야드)코스다. 아놀드 파머와 태드 레이톤이 2016년 리노베이션을 했다. 매번 미국에서 100대 코스가 발표되면 퍼블릭 랭킹 1위에 오르는 게 바로 이 코스다. 현재 <골프매거진> 세계 11위다.

태평양을 면한 캘리포니아 몬테레이 반도 남쪽 카멜베이를 따라 조성된 코스 레이아웃은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특히 6번 오르막 그린에 올라 바다를 조망하고 파3 7번 홀 티잉 구역에 서면 내리막이 태평양을 향해 티샷한다. 바람이 세게 불면 바다를 조준하고 샷을 하면 바람을 타고 휘어져서 공이 그린을 향한다.

페블비치 링크스 8번.

이어지는 파4 8번 홀은 바다 계곡을 두 번 넘겨 그린을 향하는 홀로 지난해 조던 스피스가 계곡 절벽에서 아찔한 어프로치 샷을 선보이기도 했다.

코스의 절반이상 바다 절벽 옆을 따라 흘러가고 내륙으로 들어가는가 싶다가도 바다를 향해 나오는 배치가 골프의 진정한 즐거움을 준다. 파3 17번에서 다시 바다를 향해 샷을 한 뒤로 파5 18번 홀에서는 절벽을 건너 치는 티샷을 하면서 라운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코스는 1972년에 처음 US오픈을 개최해 잭 니클라우스가 우승한 뒤로 1982년 톰 왓슨 등 10년 주기로 개최하며 2019년까지 6번 개최했다. 지난 2000년 100주년 US오픈이 열린 곳도 바로 이곳이다. 게다가 타이거 우즈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위 어니 엘스를 15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메이저 18승의 전설에 전세계 340여개 코스를 설계한 잭 니클라우스조차 죽기 전에 쳐볼 딱 한 코스로 이곳을 꼽았을 만큼 라운드의 감동이 있는 코스여서인지 반년 전부터 티타임이 채워진다. 그린피도 현재 595달러(73만원)인데 4월부터는 625달러(77만원)로 인상된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비싼데다 1박에 1045달러(129만원)인 페블비치 롯지에 숙박해야 부킹이 가능하다. 투숙하지 않아도 부킹할 여지는 남아있으나 하루 전에만 가능한 취소 티타임을 메꾸는 정도다. 그래도 이 코스는 일년에 6만명이 이용한다.

이 코스의 가장 큰 난도는 그린에 있다. 평균 면적이 3500제곱 피트에 불과할 정도로 작다. 바다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잔디는 염도에 잘 견디는 초종이 식재되어 있다. 그린은 흔히 ‘새포아풀’로 불리는 포아 아누아이고 티와 페어웨이 러프는 라이그라스와 포아아누아 혼파되어 있다. 국내 코스관리자들에게 새포아풀이라면 악명 높은 잡초지만 세계 100대 코스 최상위권의 코스에서는 그린에 쓰인다는 건 놀라운 아이러니다.

스파이글래스힐.

새벽에 잘 깎아도 오후면 그새 자란 잔디로 인해 퍼팅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면서 그린 읽기가 극도로 어려워진다. 극도로 작은 그린이라서 정규 타수에 올리기 힘들고, 오후에 표면이 울퉁불퉁해 라인 읽기도 힘들어진다.

이웃한 스파이글래스힐(파72 7041야드)은 로버트 트렌트 존스가 1966년에 설계했고 1999년에 리노베이션된 코스다. 이곳 역시 잔디는 포아 아누아가 그린에 깔려 있고, 티잉 구역과 페어웨이, 러프에는 페레니얼 라이그라스와 포아 아누아가 혼파되어 있다.

평균 그린 면적은 5000제곱 피트로 조금 넓고 페어웨이 폭은 티에서 250야드까지는 27야드인데 반해 300야드가 넘으면 32야드로 넓어지는 만큼 장타자에게는 유리한 코스다. 일년에 5만명이 라운드한다.

설계가인 RTJ는 “숲 속 깊은 곳에서 시작해 바다로 향하는 처음 5개 홀은 파인밸리를 연상시키는 모래 지역을 지나는데 물이 있고 바닷바람에 휩싸인다"면서 "나머지 홀은 델몬테 숲의 우뚝 솟은 몬터레이 파인즈와 사이프러스를 통과해 오거스타 내셔널을 연상시키도록 했다"고 설계 의도를 설명했다.


몬테레이 쇼어.

몬테레이 페니슐라 쇼어(파71 6957야드)는 로버트 발덕이 1960년에 설계했는데 요절한 천재 설계가 마이크 스트랜츠가 2003년에 리노베이션했다. 일년에 3만명이 라운드하는 코스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가장 스코어가 잘 나오는 비교적 쉬운 코스다.

그린 면적이 6천 제곱피트로 페블비치 링크스보다 두 배가량 넓다. 페어웨이 폭은 티에서 250야드 지점은 50야드로 가장 넓고, 300야드를 넘겨 치면 40야드로 좁아진다. 그린 초종은 포아 아누아지만 엣지부터 티잉 구역까지는 벤트그라스와 페스큐가 혼파되어 있고, 러프는 라이그라스가 주종을 차지한다.

이 코스는 세계 최대의 골프장 정보 사이트인 영국의 톱100골프코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반도에서 코스 순위 12위에 올라 있어 스파이글래스힐의 14위보다 높다.

총상금 900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은 톰 호기다. 하지만 올해는 10번 출전해 2017년 우승에 지난해 2위 포함 6번 ‘톱 10’에 든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유력 우승 후보다. 한국 선수로는 PGA투어 루키 김성현이 지난주 공동 20위로 마친 이후 상승세다. 이밖에 강성훈, 안병훈과 노승열까지 4명이 출전한다.

대회가 열리면 선수들의 멋진 샷과 함께 셀러브러티의 골프가 주목받는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태평양과 어울린 페블비치의 절경에 넋 놓고 시청하게 된다. JTBC골프&스포츠에서 3일 새벽 4시부터, JTBC골프에서는 5시부터 생중계한다.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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