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로즈(미국)의 세계 랭킹이 크게 상승했다.

7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로즈는 지난주 71위 보다 36계단 상승한 35위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발표 직전에 끝난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한 덕분이다. 로즈는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합계 18언더파 269타로 브랜드 우(미국·15언더파)를 3타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 이후 약 4년 만이자 PGA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이다.

2010년 PGA 투어에 데뷔한 로즈는 2019년까지 투어 통산 10승을 쌓으며 한 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다. 4년간 추가 우승이 나오지 않아 세계 랭킹은 70위권으로 떨어졌다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단숨에 35위로 올라섰다.

세계 톱10의 변화는 없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위를 지켰고 스코티 셰플러(미국), 욘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 윌 잘리토리스,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는 6~10위를 유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21)이 14위, 임성재(25)가 18위를 유지했다. 이경훈(32)은 41위, 김시우(28)는 42위로 하락했다.

김현서 기자 kim.hyuns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