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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골프의 성장 증명한 16세 소녀 에일라 갈리스키

입력 : 2023-03-12 수정 : 2023-03-12 오후 4:14:00고형승 기자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위민스 아마추어 아시아 퍼시픽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태국 소녀 에일라 갈리스키[사진 R&A]

12일 싱가포르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위민스 아마추어 아시아 퍼시픽 챔피언십에서 태국의 16세 소녀 에일라 갈리스키가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러시아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우월한 신체 비율을 가지고 있는 갈리스키는 파워풀한 샷으로 다른 선수들을 대회 내내 압도했다.

갈리스키는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개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치고 나갈 기회를 엿봤다. 후반 들어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14번 홀에서 최종 라운드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브레이크가 걸렸다.

하지만 2위 그룹을 형성한 선수들이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자 여기에 자신감을 얻은 갈리스키는 15번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후 18번 홀에서 대회 마지막 버디를 추가하는 등 무서운 뒷심을 선보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8년 같은 대회에서 열다섯 살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아타야 티띠꾼(태국)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 탄생의 순간이었다. 태국은 최근 세계 여자 골프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일본과 함께 아시안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에일라 갈리스키는 이번 우승으로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그리고 셰브런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특전을 받았다. 또 국내 기업이 주최하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오거스타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 대회 등의 출전 티켓을 품에 안았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국가대표 에이스 김민솔이 최종일 2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합계 9언더파 179타를 기록하며 갈리스키에 이어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이어 박예지가 홍콩의 소피 한, 뉴질랜드의 피오나 수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임지유는 공동 7위, 서교민은 공동 10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4명이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해마다 걸출한 스타가 탄생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래 세대 골퍼에게 영감을 주는 이벤트로 자리잡은 이 대회는 내년에는 장소를 태국으로 옮겨 개최된다.

위민스 아마추어 아시아 퍼시픽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는 12일 저녁 7시 30분부터 JTBC골프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고형승 기자 koh.hyungse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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