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 델 테크놀러지 매치플레이가 23일부터 열린다. 한국 선수들의 조 편성 결과도 나왔다.

델 테크놀러지 매치플레이가 2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다. 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있는 매치플레이 대회는 64명이 16개 조로 나뉘어 각 조당 4명씩 묶여 경기를 치른다. 승리하면 1점, 무승부를 거두면 0.5점의 승점을 받고 각 조 1위 선수들만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특히 PGA 투어가 내년 이 대회를 열 계획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다른 매치플레이 대회가 창설되지 않는 한 투어의 '마지막 매치 킹'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선수는 김주형,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 등 4명이 출전한다. 21일 발표된 대회 조 편성에서 김주형은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한 조에 속했다. 김주형은 셰플러를 비롯해 데이비스 라일리(미국),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조별 예선을 치른다. 대회 첫날에 김주형은 노렌과 대결한다.

또 이경훈은 4조에서 세계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브라이언 하먼(미국), 닉 테일러(캐나다)와 플레이하고, 임성재는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J.T. 포스턴(미국), 매버릭 맥닐리(미국)와 경기한다. 이경훈은 첫날 하먼, 임성재는 맥닐리와 대결을 펼친다. 김시우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매트 쿠차(미국), 크리스 커크(미국)와 같은 조에 편성됐고, 첫날엔 커크와 맞붙다.

다른 선수들 중에선 세계 2위 욘 람(스페인)이 빌리 호셸, 리키 파울러, 키스 미첼 등 미국 선수들과 묶였고,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키건 브래들리, 대니 매카시, 스코트 스털링스 등 세 명의 미국 선수들과 조별 예선을 치른다. JTBC골프&스포츠가 이 대회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대회 첫날은 23일 오전 3시부터 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