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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LPGA투어 캐디 50명 후원에 큰 홍보 효과

입력 : 2023-03-24 수정 : 2023-03-24 오후 1:02:00남화영 기자

지난달 태국 LPGA대회에서 웡타이랍과 캐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유독 KB금융의 로고가 많이 보인다.

지난달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태국에서의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우승한 릴리아 부(미국)의 캐디와 2위로 마친 장타자 나타크릿타 웡타이랍(태국)의 모자까지 모두 국내 금융 브랜드였다.

채윤병 KB금융 팀장은 2020년부터 시작한 선수 캐디의 모자를 후원하는 일이 올해 4년째를 맞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웡타이랍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KB금융에서 점찍었던 선수다.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이 첫 출전한 LPGA대회에서 27명의 캐디가 KB금융그룹 모자를 착용했고, 톱10 선수 중 5명의 캐디가 KB금융의 후원을 받았다.”

태국 대회 릴리아 부와 캐디

첫해 30명의 선수 캐디에게 로고 모자로 후원한 KB금융은 2021년에는 35명으로 늘렸고, 지난해부터는 50명까지 15명 더 늘렸다. 그리고 아무 선수나 후원하지 않고 전년도 시즌 LPGA투어 성적 상위 80위 이내 선수 중에 50여명을 가린다.

성적이 좋은 선수의 지근거리에서 돕는 캐디를 후원함으로써 KB로고의 미디어 노출 효과를 높이고,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는 매우 높은 것으로 자체 판단한다. 채 팀장은 “LPGA투어의 캐디는 미국남자프로골프(PGA)투어와는 달리 벌이가 더 열악하다고 한다”면서 “캐디는 제2의 선수라고 불리는데 그 점에서 선수와 동행하는 사람을 돕자는 선한 영향력의 목적도 크다”고 후원의 의미를 덧붙였다.

2016년 ISU 쇼트트랙 선수권

캐디 모자 정면과 우측에 로고를 붙이는 건 골프에서 처음 시작된 일이 아니다. KB금융은 지난 2016년 서울에서 개최한 ‘ISU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대회에 참가한 전 세계 선수들의 헬멧에 KB 로고가 새겨진 커버를 씌웠다.

채 팀장은 “선수의 국적을 불문하고 KB로고가 새겨진 헬멧이 노출되게 하는 브랜드 마케팅을 처음 시도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이를 LPGA골프대회 출전 선수의 캐디 후원으로 확장시켰다”고 말했다.

2020년 시작한 캐디 후원을 통한 브랜드 홍보 효과는 얼마나 될까? 2020시즌의 경우 코로나19 등으로 대회가 축소되었으나 하반기에 재개되면서 TV매체에서 노출된 브랜드 홍보 효과는 17.5억원으로 추산됐다. 성적 상위 30명의 캐디가 15개의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KB금융의 캐디 후원 평가 자료

지난해는 미디어 노출 효과가 약 60억원 이상되었던 것으로 자체 추정했다. 첫해보다 후원 캐디 수도 20명이나 더 늘었고 대회 수도 2배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에 따른 우승 확률은 37.5%에 달했다.

“KB금융이 박인비, 전인지 선수 등을 후원한다고 해서 이들이 대회마다 우승권에 오르는 건 아니다. 하지만 상위권 선수들의 숫자를 늘리면 캐디 모자에서의 노출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

상위권 선수의 캐디를 대상으로 하다 보니 지난해 노출 빈도도 높았다. 후원한 캐디가 돕는 선수의 승수는 32개 대회 중에 12승이었다. 첫해는 1승에 그쳤으나 이후 해를 거듭하면서 승수가 늘었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LPGA투어 우승이 4승에 그쳤으나, 캐디 모자에 쓰인 KB로고는 국적에 상관없이 더 많이 노출되었다.

인상적인 에피소드도 많다. 처음 후원하던 2020년 1월 시즌 첫 대회인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의 일이다. 우승자인 가비 로페스(멕시코)의 캐디가 KB모자를 착용했고, 연장전에 나갔던 KB금융 소속 박인비와, 하타오카 나사(일본)의 캐디까지 6명 중에 3명이 KB로고 모자를 쓰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지난해 AIG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부하이의 캐디와 남편도 KB금융에서 후원받는 캐디였다

지난해 8월 영국 스코틀랜드 뮤어필드에서 개최된 메이저 AIG여자오픈에서도 KB로고는 돋보였다. 4홀차 연장전까지 간 끝에 우승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를 빼고 캐디 탄야 패터슨(호주)과 선수 남편 데이비드 부하이(남아공)가 KB금융 모자를 쓴 채로 선수의 생애 첫승을 축하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전부 잡혔다.

특히 남편인 데이비드가 이정은6의 캐디로 KB금융의 후원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KB가 후원하는 전인지(29)는 우승을 놓쳤으나 캐디와 남편이 모두 KB모자를 쓰고 있었다.

지난해 10월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LPGA대회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도 KB후원 캐디에 둘러싸인 선수들이 특히 많았다. 투어에서 포인트 상위 60여명이 초청 출전한 대회였던 만큼 출전 선수의 캐디 대부분이 KB후원을 받는 이들이었다.

KB금융은 이 같은 후원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국내 대회에서도 더 넓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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