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일러메이드에서 실시한 골프공 규제 관련 설문조사 [자료=테일러메이드] |
최근 양대 골프기구가 발표한 골프공 비거리 한계 축소안에 대해 81%의 일반 골퍼들이 부정적으로 느낀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가 최근 4만5천여명의 골퍼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해 소개했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지난달 21일 연간 비거리 리포트를 내면서 US오픈, 디오픈과 US아마추어선수권과 브리티시아마추어선수권 등의 엘리트 대회에서 사용되는 골프공의 비거리 성능을 3년 뒤인 오는 26년부터 제한한다는 내용의 조정된 모델로컬규칙(MLR)을 발표했다.
오는 8월14일까지 피드백을 받을 예정인 MLR에서의 핵심 내용을 보면 공인구 성능은 스윙 로봇의 테스트 속도를 헤드스피드 시속 127mph(시간당 마일: 시속 204.4km)에 발사각(타출각) 11도, 스핀은 초당 37회전(2220rpm)으로 쳤을 때 비거리는 3야드 오차를 포함해 최대 320야드를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종전까지 공인구 기준 헤드스피드는 120mph, 타출각 10도, 스핀량은 초당 42회전(2520rpm)에 오차 포함 비거리 320야드 이내였는데 이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변함없이 적용된다.
선수가 쓰는 공과 같아야 한다는 데 긍정적인 응답이 83%가 나왔다 [자료=테일러메이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일반 골퍼 48%는 "프로 골퍼들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장비로 경기해야 한다”고 답했고 83%가 대체적으로 동의했다. 반면 USGA와 R&A가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0%가 ‘레크리에이션 골프와 프로 골프는 두 가지 다른 스포츠만큼 다르다’는 답변이 나와서 대조적이었다.
데이비드 아벨스 테일러메이드골프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성명을 통해 “이번 설문조사의 목표는 MLR과 일상적인 골프 선수들에게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을 흡수하면서 골퍼들로부터 골프 기구의 제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 것"이라고 밝혔다. 골프기구의 조치 발표가 나온 뒤 타이틀리스트에서 공식 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은 용품사의 두번째 입장 표명이다.
마이크 완 USGA CEO는 지난주 MLR 발표 이후 골프업계 관계자들과의 모임에서 말했다. “비거리는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하는 규제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반대도 할 것이고 비난에 직면할 것이다.”
양대 기구의 비거리 리포트를 보면 현재 드라이버 샷 비거리 320야드를 넘기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의 비율은 19.8%에 달한다. 비거리 조사를 시작한 2003년에는 7.77%였으나 19년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19년간 다양한 룰 규제에도 선수들의 비거리는 증가했다 [자료=USGA, R&A]
지난해 투어 데이터에 따르면 평균 비거리에서 1% 정도 장타자의 헤드스피드 평균은 127.5mph였다. 반면 평균 PGA투어 선수의 데이터를 보면 헤드스피드는 114.6mph, 발사각은 10.3도, 스핀은 2597rpm이며 볼 스피드는 171.9mph로 비거리는 평균 299.8야드에 달했다. 이는 19년만에 13.9야드가 늘어났다.
리서치 회사인 골프 데이터텍은 두 기구의 조치와 관련해 골프 선수들의 설문 조사를 한 결과 52%로부터 부정적인 응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테일러메이드의 이번 설문 참여자는 총 4만4517명이었고 그중 75%는 북미에서 나왔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의 구력을 가졌다고 한다. 양대 기구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피드백 기간은 오는 8월 중순까지다. 질문의 형태와 논리구조에 따라 응답이 달라질 수는 있다.
이 답변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자료=테일러메이드]
만약 제안된 골프공 규정이 시행된다면 프로 골프에 대한 관심에 영향을 미칠까?
45% 관심이 적어질 것
49% 마찬가지로 관심 있을 것
6% 더 관심이 생길 것
제안된 골프공 규칙(MLR)에 동의합니까?
81% 반대
19% 찬성
골프 경기에서 프로와 아마추어에 대한 다른 공인구 규칙 적용을 동의하나?
81% 반대
19% 찬성
프로 골프에서 평균 타격 거리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77% 반대
23% 찬성
프로 골퍼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장비로 경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48% 매우 중요
35% 중간 정도의 중요성
17% 전혀 중요하지 않음
당신은 프로 골프에 얼마나 관심이 있습니까?
81% 매우 관심 있음
18% 중간 정도의 소유자
1% 전혀 관심 없음
만약 제안된 골프공 규칙이 시행된다면 골프를 즐기는데 영향을 미칠까요?
85%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4% 골프를 덜 칠 것
1% 골프를 더 칠 것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가 최근 4만5천여명의 골퍼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해 소개했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지난달 21일 연간 비거리 리포트를 내면서 US오픈, 디오픈과 US아마추어선수권과 브리티시아마추어선수권 등의 엘리트 대회에서 사용되는 골프공의 비거리 성능을 3년 뒤인 오는 26년부터 제한한다는 내용의 조정된 모델로컬규칙(MLR)을 발표했다.
오는 8월14일까지 피드백을 받을 예정인 MLR에서의 핵심 내용을 보면 공인구 성능은 스윙 로봇의 테스트 속도를 헤드스피드 시속 127mph(시간당 마일: 시속 204.4km)에 발사각(타출각) 11도, 스핀은 초당 37회전(2220rpm)으로 쳤을 때 비거리는 3야드 오차를 포함해 최대 320야드를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종전까지 공인구 기준 헤드스피드는 120mph, 타출각 10도, 스핀량은 초당 42회전(2520rpm)에 오차 포함 비거리 320야드 이내였는데 이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변함없이 적용된다.
선수가 쓰는 공과 같아야 한다는 데 긍정적인 응답이 83%가 나왔다 [자료=테일러메이드]이번 설문조사에서 일반 골퍼 48%는 "프로 골퍼들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장비로 경기해야 한다”고 답했고 83%가 대체적으로 동의했다. 반면 USGA와 R&A가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0%가 ‘레크리에이션 골프와 프로 골프는 두 가지 다른 스포츠만큼 다르다’는 답변이 나와서 대조적이었다.
데이비드 아벨스 테일러메이드골프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성명을 통해 “이번 설문조사의 목표는 MLR과 일상적인 골프 선수들에게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을 흡수하면서 골퍼들로부터 골프 기구의 제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 것"이라고 밝혔다. 골프기구의 조치 발표가 나온 뒤 타이틀리스트에서 공식 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은 용품사의 두번째 입장 표명이다.
마이크 완 USGA CEO는 지난주 MLR 발표 이후 골프업계 관계자들과의 모임에서 말했다. “비거리는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하는 규제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반대도 할 것이고 비난에 직면할 것이다.”
양대 기구의 비거리 리포트를 보면 현재 드라이버 샷 비거리 320야드를 넘기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의 비율은 19.8%에 달한다. 비거리 조사를 시작한 2003년에는 7.77%였으나 19년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19년간 다양한 룰 규제에도 선수들의 비거리는 증가했다 [자료=USGA, R&A]지난해 투어 데이터에 따르면 평균 비거리에서 1% 정도 장타자의 헤드스피드 평균은 127.5mph였다. 반면 평균 PGA투어 선수의 데이터를 보면 헤드스피드는 114.6mph, 발사각은 10.3도, 스핀은 2597rpm이며 볼 스피드는 171.9mph로 비거리는 평균 299.8야드에 달했다. 이는 19년만에 13.9야드가 늘어났다.
리서치 회사인 골프 데이터텍은 두 기구의 조치와 관련해 골프 선수들의 설문 조사를 한 결과 52%로부터 부정적인 응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테일러메이드의 이번 설문 참여자는 총 4만4517명이었고 그중 75%는 북미에서 나왔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의 구력을 가졌다고 한다. 양대 기구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피드백 기간은 오는 8월 중순까지다. 질문의 형태와 논리구조에 따라 응답이 달라질 수는 있다.
이 답변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자료=테일러메이드]
만약 제안된 골프공 규정이 시행된다면 프로 골프에 대한 관심에 영향을 미칠까?
45% 관심이 적어질 것
49% 마찬가지로 관심 있을 것
6% 더 관심이 생길 것
제안된 골프공 규칙(MLR)에 동의합니까?
81% 반대
19% 찬성
골프 경기에서 프로와 아마추어에 대한 다른 공인구 규칙 적용을 동의하나?
81% 반대
19% 찬성
프로 골프에서 평균 타격 거리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77% 반대
23% 찬성
프로 골퍼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장비로 경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48% 매우 중요
35% 중간 정도의 중요성
17% 전혀 중요하지 않음
당신은 프로 골프에 얼마나 관심이 있습니까?
81% 매우 관심 있음
18% 중간 정도의 소유자
1% 전혀 관심 없음
만약 제안된 골프공 규칙이 시행된다면 골프를 즐기는데 영향을 미칠까요?
85%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4% 골프를 덜 칠 것
1% 골프를 더 칠 것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