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클럽나인브릿지 등 한국 골프장 7곳이 미국의 저명한 골프전문잡지인 <골프매거진>이 처음 선정한 ‘아시아 태평양 100대 골프코스’에 들었다.

<골프매거진> 6월호에 소개되는 내용에 따르면 클럽나인브릿지는 12위로 한국에서 가장 순위가 높았다. 남해의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이 14위이며 춘천 휘슬링락(37위), 해남 파인비치(50위), 송도 잭니클라우스코리아GC(74위),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88위), 군포 안양CC(97위)까지 리스트에 올랐다.

로열멜버른

아시아 태평양의 1위는 프레지던츠컵을 4번 개최한 호주 멜버른 샌드밸트지역에 조성된 로열멜버른 서코스였다. 이 코스는 동일 매체의 세계 100대 코스 6위에 올라 있다. 호주의 멜버른의 킹스턴히스가 2위, 뉴질랜드의 해안가 듄스 코스 타라이티가 3위, 일본 고베의 히로노가 4위, 호주의 반부글듄스가 5위, 일본 카와나 후지 코스가 6위에 올랐다.

‘세계 100대 골프코스’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매체로 인정받는 <골프매거진>과 골프닷컴은 오랜 준비 끝에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한 이번 리스트를 발표했다. 1959년 창간 이후 50여 년간 ‘세계 100대 골프코스’, ‘미국 100대 골프코스’를 발표해온 매체에서 미국과 유럽 등을 벗어나 아시아 태평양으로 관심을 돌린 데 의미가 크다.

처음 발표된 아태 100대 골프코스에서 호주, 일본, 뉴질랜드가 전체의 2/3를 차지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15곳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10개), 베트남(8개), 한국(7개), 태국(6개) 순이었다.


사우스케이프

이 매체는 이번 발표에서 주목할 국가로 베트남을 꼽았다. 코스 설계가 등 골프 관계자들에게 베트남은 핫 플레이스다. 지난 2020년 86개에서 2025년까지 추가 27개 코스가 개장할 예정이다. 베트남의 환상적인 해안선은 세계적인 코스 설계가들에겐 군침 돌게 하는 완벽한 재료다.

한국과 베트남 등 세계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골프코스를 소개한 특집 기사는 <골프매거진> 한국판 <골프매거진코리아> 6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잡지는 오는 11월에는 세계 100대 코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