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는 뱅크오브호프 매치플레이에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를 비롯해 한국 선수 8명이 매치 퀸에 도전한다.

대회는 25일(한국시간)부터 5일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64명이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 선수가 16강에 오른다. 이후에는 결승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조 편성은 이번 주 발표된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확정됐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지은희는 린 그랜트(스웨덴·세계 22위),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세계 111위), 매디 저리크(캐나다·세계 197위)와 8조에 편성돼 조 1위를 두고 경쟁한다. 지은희는 지난해 대회 조별리그에서 2승1무로 조 1위를 기록해 16강에 올랐다.

지은희 외 김세영, 이정은6, 홍예은, 안나린, 신지은, 유해란, 김아림 등도 출전한다.

김세영은 샤이엔 나이트(미국·세계 44위), 사라 켐프(오스트레일리아·세계 134위), 페이윤 치엔(대만·세계 174위)과 13조에 편성됐다. 이정은6와 홍예은은 브룩 헨더슨(캐나다·세계 8위), 소피아 슈베르트(미국·세계 88위)와 2조에, 안나린과 신지은은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세계 19위), 리네아 스트룀(스웨덴·세계 207위)과 7조에서 경쟁한다. 유해란과 김아림은 린지 위버(미국·세계 155위), 프리다 킨헐트(스웨덴·세계 147위)와 15조에 속했다.

한편 대회는 JTBC골프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하며 첫째 날 경기는 25일 새벽 2시 30분부터 시청할 수 있다.

김현서 기자 kim.hyuns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