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00대 골프메카 도시의 대표 골프장을 즐길 수 있는 명품 골프 패키지 상품이 출시됐다.

글로벌 골프테크 기업 에이지엘(AGL)은 지난달(5월)부터 ‘세계 100대 랜드마크 골프투어’ 상품을 기획해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국내 굴지의 여행사들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세계 100대 랜드마크 골프투어’란 전세계 골프장 티타임을 예약하는 시스템 타이거(Tiger) GDS 개발사인 에이지엘이 그간 축적한 빅데이터를 근거로 골퍼들이 꼭 가봐야 할 100개 골프메카 도시를 선정해 도시를 대표하는 골프장과 지역 대표 호텔을 패키지로 묶은 새로운 개념의 골프 여행 상품이다.

1탄은 사이판 최고 골프장으로 손꼽히는 라오라오베이와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최신 시설로 탈바꿈한 크라운플라자 호텔로 구성됐다. 이용객들은 3일 동안 라오라오베이에서 무제한 라운드를 즐기고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편안한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사이판 다음으로 일본 홋카이도 지역 3곳의 골프장들을 한데 묶은 2탄으로 이어진다. 세계 100대 랜드마크 골프투어 2탄 홋카이도 편은 지역을 대표하는 더노스(The North) 컨트리클럽(CC), 브룩스CC, 고젠스이GC로 꾸려졌다. 더 노스CC는 홋카이도 베스트 코스로 수차례 선정된 링크스 스타일 골프장이며 다른 두 골프장도 다른 매력으로 인기다.


포르투갈 오이타보스 듄즈

세계 100대 랜드마크 골프투어 시리즈는 아시아 45개 도시와 골프의 본고장 미국과 유럽의 55개 도시로 기획되었다. 기존 골프 여행 패키지와 달리 단순히 골프를 즐기는데 국한되지 않고 지역의 문화와 역사, 예술까지 함께 소개하여 골퍼들에게 색다른 골프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와 제휴해 명문 골프 코스와 지역 특급 호텔이 어우러져 골퍼들이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골프장을 직접 라운드하는 기쁨과 동시에 편안한 휴식도 보장한다.

짐황 에이지엘 대표는 “세계 100대 랜드마크 골프투어를 통해 그동안 가보고 싶었지만 여건이 되지 못해 즐길 수 없었던 세계 유명 골프장들을 골퍼에게 소개한다”면서 “앞으로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골프장들로 랜드마크 골프투어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에이지엘은 항공권과 호텔 예약에 사용되던 GDS 시스템을 골프장 티타임 예약에 도입한 타이거GDS 솔루션 개발사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타이거GDS 시스템을 해외 약 500여 골프장과 협력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들, 모두투어, 하나투어, 노랑풍선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물론 네이버, 매일경제, 신한은행, KT 등 다양한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바탕으로 랜드마크 골프투어 2탄의 주인공인 홋카이도 외에도 일본의 200개가 넘는 골프장과 제휴 계약을 마쳤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주 지역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내년에 열리는 파리올림픽 골프 경기 개최 코스인 르골프내셔널을 시작으로 세계 100대 골프장에 이름을 올렸던 포르투갈의 오이타보스 듄즈도 곧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르골프내셔널은 매년 프랑스오픈이 열리며 2018년에는 라이더컵을 개최한 바 있다. 여기에 파리올림픽 골프 종목 경기장으로 선정되면서 명실상부 파리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골프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오이타보스 듄즈는 개장 후 독특한 링크스 스타일로 각광받아왔는데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상반되는 고난도의 코스로 유명하다.

에이지엘은 이 두 개 코스를 시작으로 미국의 투어 코스와 유럽의 하이엔드 골프장 확보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밖에 글로벌 OTA 플랫폼 등 판매 채널 또한 확대해 더 많은 골퍼들에게 더욱 새롭고 다양한 골프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