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 뷰와 자유의 여신상을 보면서 칠 수 있다는 기회를 갖는다는 게 너무 행운이고,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다.”

양희영(33)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 대회 미즈호아메리카스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첫날 2타를 줄여 공동 12위로 마치고 난 뒤 새로운 코스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골프클럽(파72 6671야드)에서 열린 첫날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선두 로렌 하트리지(미국)에 5타차 공동 12위로 마쳤다.

페어웨이 14개중 11개를 적중했고 퍼트수는 29개였던 양희영은 “오늘 무엇보다도 퍼팅감이 좋았다”면서 “샷도 샷이지만 퍼터가 잘 떨어지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반에 몇 홀은 바람이 안 불어서 쉽게 플레이했으나 후반에는 타수를 잃었다. “후반으로 넘어오면서 바람이 불어서 샷에 영향을 주긴 했는데, 크게 어렵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혼다타일랜드에서 3승에 2013년 한국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챔피언십까지 통산 4승을 달성한 양희영은 10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는 7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셰브론에서의 공동 4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JTBC골프에서 2일밤 11시부터 생중계한다.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