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자전.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 우즈(14)가 주니어 골프 투어 대회에서 8타 차 압도적인 우승을 거둬 큰 화제다.

영국 골프 전문지 먼슬리 등은 6일(이상 한국시간) 찰리가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허리케인 주니어 골프 투어 메이저 챔피언십 최종일에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틀 동안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진 대회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는 합계 1언더파를 친 찰리가 유일했으며 2위 노아 맨리를 무려 8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년 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또 수술대에 올라 재활 중인 우즈도 아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대회장을 직접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PNC챔피언십에 출전한 우즈 부자.

한편 우즈의 PGA 투어 복귀 시점은 아직 미지수이지만 외신들은 12월에 열리는 가족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 아들 찰리와 함께 3년 연속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 이 대회서 준우승에 그쳤던 우즈 부자는 이번엔 정상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현서 기자 kim.hyuns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