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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인터뷰: ②송민혁] 국가대표 유니폼 벗고 새로운 도전

입력 : 2023-09-12 수정 : 2023-09-12 오후 5:13:00김현서 기자

송민혁.

"이제 프로라고 불러주세요"




지난 7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전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반달처럼 접힌 눈과 활짝 웃는 미소가 매력적인 신인 선수가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2020년 국가상비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한 2004년생 송민혁(19)이다. 만 열아홉 살의 앳된 얼굴이지만 실력은 어리지 않았다. 아마추어 시절 15승을 거둔 송민혁은 올 시즌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준우승, SK텔레콤 오픈에선 공동 3위에 올라 골프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장유빈, 조우영과 함께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통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무대에 섰을 때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편하게 골프를 해서 성적이 잘 나왔던 거 같아요. 물론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프로 형들과 대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으니까요."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KOREA'가 새겨진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고 스폰서 로고가 박힌 골프웨어로 갈아입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송민혁은 KPGA가 부여하는 투어프로 특전 자격 중 하나인 '2년 이상 국가대표로 활동한 자'에 해당해 자격을 취득했다.)

"프로 데뷔전에서 (장)유빈이 형을 만났는데, 국가대표 유니폼이 아니니까 어색하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올해 열리는 아시안게임 선발전에 나가려고 잠깐 미뤘던 거 뿐이지, 늦어도 올해 안에 프로 전향을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막상 프로로 대회에 나가니까 어색하더라고요. 데뷔전 첫 홀 티잉 구역에 섰는데 3년 동안 '국.가.대.표 송민혁'으로 불리다가 아무런 수식어 없이 이름만 불리니까 그제서야 프로가 된 게 실감 나더라고요."

'아마추어' 송민혁과 '프로' 송민혁의 성적 차이는 컸다. 그의 말대로 '프로의 무게감이 커서'인지 데뷔전 성적은 아쉽게 컷 탈락이었다.

"형들이 '아마추어 때는 잃을 게 없어서 편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고요. 비록 데뷔전 성적이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요."




송민혁은 국가대표를 함께 지낸 장유빈과 조우영의 활약이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도 했다. "국가대표 형들이 리더보드 상단에 있을 때 확실히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 거 같아요. '나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하게 돼요."

신인 선수들에게 늘 따라다니는 질문이 있다. '롤모델은 누구인가?' 송민혁은 한국남자 골프의 전설 최경주를 꼽았다. 전설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초등학교 5학년 때 최경주 프로님과 전지훈련을 간 적이 있는데, 그때 해준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디봇 정리를 안 하는 선수는 골프할 자격이 없다'는 말이었어요. 당시 라운드하고는 디봇 정리하는 걸 매번 잊어버려서 프로님한테 엄청 혼났거든요. 하하. 그 가르침 덕분에 '기본기에 더 충실한 골퍼'가 되기 위해 지금도 노력을 하고 있어요."

송민혁이 KPGA 코리안투어에 정식으로 데뷔하는 길은 세 가지가 있다. 가장 빠른 길은 후반기 남은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우승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2023시즌 KPGA 스릭슨투어의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명 안에 드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KPGA 코리안투어 QT(시드순위전)를 통해 시드를 획득하는 것이다.

송민혁은 14일 개막하는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기본기에 충실한 골퍼,송민혁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김현서 기자 kim.hyun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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