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시즌 출전자를 가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가을시즌’이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으로 시작한다. 한국 선수로는 페덱스컵 랭킹 77위 이경훈을 비롯해 김성현(83위), 노승열(158위), 강성훈(193위), 배상문(226위) 등 5명이 나온다.

지난달 말 투어 챔피언십으로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한 PGA 투어는 1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실버라도 리조트&스파(파72)에서 포티넷 챔피언십을 개최하며 시즌을 재개한다.

가을시즌은 오는 11월까지 포티넷 챔피언십,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조조 챔피언십, 월드와이드 테크놀러지 챔피언십, 버뮤다 챔피언십, RSM 클래식 총 7개 대회로 구성된다. 내년 1월 시작하는 차기 시즌에 나갈 125명까지의 선수를 가리는 게 가을시즌의 핵심이다.

PGA투어는 매년 1월부터 8월까지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며, 이후 가을시즌이 이어지는 형태로 일정을 개편했다. 또한, 정규 시즌 대회와 마찬가지로 가을시즌 대회 우승자에게는 2년간 PGA투어 출전권을 부여하고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도 부여한다. 가을시즌의 각 대회 우승자는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받고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차등 배분받는다.



맥스 호마.

이번 대회에는 2022-23시즌 페덱스컵 50위 이내 선수 6명이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맥스 호마(9위)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그밖에 사히스 티갈라(31위)를 비롯해 앤드루 퍼트넘(35위), 에릭 콜(43위), 브렌던 토드(47위 이상 미국), 호주의 캐머런 데이비스(48위)가 나선다.

페덱스컵 71위에 그친 저스틴 토머스나 84위의 조엘 데이먼(이상 미국), 77위의 이경훈 등 스타급 선수도 다수 나온다. 치열한 생존 경쟁의 서막을 여는 이 대회 1라운드는 JTBC골프&스포츠가 15일(금요일) 오전 7시부터 생중계한다.

김현서 기자 kim.hyuns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