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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의 LPGA 도전기 3] 짧지만 달콤한 휴식 뒤 톱10 지켰다

입력 : 2023-12-04 수정 : 2023-12-04 오후 7:03:00JTBC골프 기획제작팀 기자

3라운드에서 톱 10 유지했다. [사진 LPGA]

세계 최고의 여자 골프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파이널 퀄리파잉(Q) 시리즈에 출전한 성유진(한화큐셀)이 미국에서 보내오는 일기 형식의 연재 시리즈 3번째편. <편집자주>


영상_호준영 JTBC스포츠 PD

현지시간으로 토요일(2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던 3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인해 하루 뒤인 일요일로 연기됐다. 코스에 물이 가득 차 있어 도저히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연습을 할까’ 했지만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하루 종일 내려 곧장 숙소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비느님(?) 덕분에 잠깐이나마 못 잔 잠을 자고 휴식을 취했다. 사실 지난주 일요일에 미국에 온 뒤부터 하루도 안 쉬고 연습을 해서 지쳤던 터라,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처럼 달콤한 휴식이었다.


저녁에는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고 로컬 피자집에 가서 피자와 미트볼 파스타를 먹었다.


어머니가 해준 집밥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꽤 먹을 만했다. 저녁을 먹고는 숙소 마당에서 빈스윙과 빈 스트로크 연습을 몇 번 했다. 모처럼 휴식이었지만 그래도 연습을 하고 자야 마음이 놓일 것 같았다.

상쾌한 컨디션으로 일요일 아침을 맞이한 뒤 숙소에서 15분 거리의 대회장으로 이동했다. 일정이 하루 밀렸지만 날씨도 맑았고 대회 셋째 날 코스는 첫날 치렀던 파71 폴스 코스(6643야드)여서 어느정도 자신 있었다. 늘 그랬듯 드라이버 샷부터 웨지까지 연습을 마치고는 마지막으로 연습그린에서 퍼트를 가다듬고 1번 티잉 구역으로 향했다.

이날 29그룹으로 편성돼 오전 9시 55분에 중국의 인 샤오웬 선수와 캐나다의 클라리스 구스 선수와 함께 경기했는데 출발은 좋았다. 파4인 1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지난번의 보기 실수를 만회했다. 이어 5번 홀까지 파 행진으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파3인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곧바로 7번 홀(파4)에서 샷 미스로 1타를 잃은 건 아쉬웠지만. 사실 첫날 파를 기록했던 홀이어서 그런지 더 뼈아팠다.

대회 첫날보다 세팅이 더 까다로웠다. 하지만 아직 후반전이 남았으니 실망스러운 마음은 고이 접어 두고 샷을 재정비했다. 15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16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한 순간에 흐름을 바꿔 놓았다. 다행이었다. 스코어를 만회하기 위해 남은 세 홀 동안 핀 위치만 보고 버디를 잡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그게 적중했다. 샷감이 살아난 덕분에 이날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로 톱10을 유지할 수 있었다. 마지막 세 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하고 나니 기분이 너무 좋아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몇 차례나 했는지 모른다. 모든 일에는 마무리가 중요한 법이니까.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고 리더보드를 확인하니 선두로 올라선 호주동포 로빈 최 언니하고는 4타 차였다.


경기 후에는 드라이빙 레인지로 직행했다. 내일은 첫 홀부터 타수를 줄이겠다는 각오로 임했다. 일관된 스윙 궤도를 유지하기 위해 한국에서 갖고 온 연습용 고무 볼을 팔꿈치 부근에 놓고 샷 연습했더니 어느정도 정돈된 게 느껴졌다.


연습 그린에서는 아이언 클럽을 바닥에 놓고 라인을 체크를 하며 샷을 가다듬었다.



연습에 열중하고 나니 그만큼 배가 고팠다. 오늘 저녁은 중국 음식으로 정했다. 아까 라운드하면서 샤오웬 선수와 중국 음식 얘기를 했더니 중화 볶음밥과 야끼우동, 만두가 먹고 싶었다. 근처 중국집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는 숙소로 향했다. 내일은 파72 크로싱 코스에서 오전 9시 53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둘째 날 이 코스에서 4타를 줄여 톱10에 올랐기 때문에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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