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멕시코오픈에서 우승한 제이크 냅(미국)이 지난주 세계골프랭킹(OWGR) 101위에서 49계단 상승한 52위가 됐다.

냅은 26일(한국시간) 발표된 OWGR에서 우승 포인트 31.11점을 얻어 이같은 순위 상승을 이뤘다. 지난달말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3위로 마쳐 순위가 급등한 루키 냅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자신의 랭킹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한국 선수들의 순위는 한두 계단 하락했다. 멕시코 대회를 쉰 김주형이 16위를 지켜 가장 높다. 임성재가 그 뒤인 34위이고 안병훈도 44위로 한 계단씩 하락했다. 김시우는 51위를 지켰고, 멕시코 대회에서 컷 탈락한 이경훈은 100위로 2계단 하락했다. 한국 선수 5명이 100위 이내에 5명이나 된다.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오만에서 우승한 리브골프 선수 카를로스 오티즈(칠레)는 1286위에서 237위로 1049계단이나 급등했다. 시즌 개막전인 말레이시아오픈에서 프로 데뷔 이래 첫승을 올린 데이비드 푸이그(스페인)에 이어 연달아 리브골프 선수들이 아시안투어를 휩쓸었다.

제이크 냅이 49계단 점프해 52위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브골프 선수들은 OWGR포인트를 주는 아시안투어 뿐만 아니라 DP월드투어에 출전해 메이저나 파리올림픽을 위한 랭킹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아시안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후원을 받는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리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는 달리 유럽 DP월드투어는 리브골프 선수들에게 열려 있다.

현재 DP월드투어는 12개 대회를 치렀는데 개막전부터 5승까지는 리브골프 선수들이 채웠다. 딘 버메스터가 개막전부터 2연승을 했다. 3번째 대회는 호아킨 니만(칠레)이, 4,5번째 대회는 루이 우스투이즌(남아공)이 각각 차지했다.

3일짜리 샷건 대회인 리브골프는 OWGR에서 인정받지 못해 아시아와 유럽 대회를 나오지만 갈길은 멀다. 호아킨 니만의 최근 성적은 호주PGA챔피언십에서 5위, 호주오픈 우승,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4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오만에서 3위를 했으나 72위에 그친다. PGA투어 한번의 우승이면 이보다는 높았을 것이다.


한국 여자 선수 중에는 고진영이 가장 높은 6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롤렉스 여자 골프 랭킹에서는 릴리아 부, 넬리 코다(이상 미국)가 1,2위를 지켰고, 고진영이 6위, 김효주가 9위를 지킨 가운데 린시유(중국)가 부상으로 대회를 쉬고 있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을 밀어내고 10위로 올라섰다. 양희영과 신지애의 순위는 그대로 15, 16위다.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우승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은 16계단 상승한 27위가 됐다. 공동 3위로 마친 최혜진은 2계단 올라선 33위, 김세영도 18계단 올라 42위가 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50위 밖으로 밀려났던 김세영은 최근 두 대회에서 좋은 성적(13위, 3위) 덕에 랭킹을 올리고 있다.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우승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은 16계단 상승한 27위가 됐다. 공동 3위로 마친 최혜진은 2계단 올라선 33위, 김세영도 18계단 올라 42위가 됐다. 올해 60위까지 밀려났던 김세영은 최근 두 대회에서 좋은 성적(13위, 3위) 덕에 랭킹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 중에는 이예원이 2계단 하락해 34위가 됐다. 박민지는 37위, 김수지는 39위다.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