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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랭킹] 셰플러, 코다의 '팍스 아메리카나'

입력 : 2024-04-02 수정 : 2024-04-02 오전 9:34:00남화영 기자

3연승한 넬리 코다 [사진=LPGA투어]

두 미국 남녀 선수 스코티 셰플러와 넬리 코다의 세계 랭킹 1위 포인트 격차가 2위권과의 격차를 더 벌리면서 팍스 아메리카나를 만들고 있다.

셰플러는 지난주 마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텍사스칠드런휴스턴오픈에서 공동 2위로 마쳤다. 1일 발표된 세계골프랭킹(OWGR)에서 15.48포인트를 얻어 평균 12.03포인트로 올라섰다. 최근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 이어 더플레이어스까지 2연승을 거두면서 평균 7.36점인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의 격차를 4.67포인트까지 벌렸다.

셰플러의 대회 출전 성적을 보면 2년 전인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몇 번의 미스컷을 제외하면 지난해 더CJ컵에서 45위를 한 게 가장 못한 성적이다. 올해는 더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의 공동 17위가 가장 낮은 순위이다. 그밖에는 모두 톱10에 들었다.

2위 매킬로이와 셰플러의 대회 수는 45개 출전 대회로 동일한 것이다. 리브골프로 건너간 3위 존 람(스페인)이 평균 6.53포인트이고 올해 1승을 추가한 윈덤 클라크(미국)가 6.25점이다. 2년 전인 3월28일에 세계 1위에 올라선 셰플러는 매킬로이와 존 람과의 몇 번 순위 다툼을 하면서도 꾸준히 정상을 밟았다.

세계 랭킹 변화 셰플러(핑크), 매킬로이(노랑), 람(파랑). [자료=OWGR]

지난해 5월21일 네 번째로 정상에 오른 뒤 현재까지 46주간 정상을 지키고 있다. 누적 1위 유지 기간은 81주로 닉 팔도(잉글랜드)의 97주간 1위에 이어 통산 6위다. 1위에 올라 유지한 기간으로 치면 지난 2017년 더스틴 존슨(미국)이 정상을 64주간 지킨 것과 비견된다.

1986년 시작된 OWGR 랭킹에서 타이거 우즈가 683주간 1위로 건재하고 그렉 노먼(호주)이 331주다. 존슨이 134주, 매킬로이가 122주간 정상을 지켰다. 하지만 현재의 페이스라면 이들을 차례로 뛰어넘을 수 있다. 젊은 나이에 뭐하나 결점을 찾을 수 없는 샷 데이터가 없다는 게 셰플러의 강점이다.

롤렉스 여자 골프 랭킹에서는 지난주 넬리 코다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드챔피언십 프리젠티드by KCC에서 올 시즌에만 3연승을 올리면서 평균 포인트 9.48점을 기록했다. 릴리아 부(미국)의 6.59포인트에 비하면 역시 3점 가까이 높은 수치다. 퍼힐스박세리챔피언십에 이은 연승 행진을 하고 있다.

코다는 지난해 런던에서 열린 아람코 팀시리즈 런던 우승을 시작으로 13개 대회에 출전해 가장 못한 성적이 지난해의 CPKC여자오픈 32위 기록이다. 올해는 첫승을 올린 뒤 아시안스윙을 출전하지 않고 미국에서 쉬면서 컨디션 관리를 했다. 그 결과 3개 대회 내리 3승을 거두는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2주 전에 1위 자리를 탈환한 뒤 격차를 더 벌렸다.


코다와 고진영 등의 세계 여자 1위 랭킹 변화 [자료=WWGR]

코다는 지난 21년6월에 처음 세계 1위에 올랐으나 고진영의 전성시대가 열리면서 2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고진영은 지난해부터 부상으로 인해 대회에서의 성적 편차가 큰 반면 코다는 파죽지세로 승수를 추가하는 중이다. 지난해만 해도 인뤄닝(중국)까지 포함한 순위 다툼이 9번일 정도로 빈번했으나 올해는 코다의 전성시대라 할 만하다.

현재 평균 5.02점으로 6위인 고진영은 지난해 8월 무리한 스케줄을 짜서 국내 대회인 제주삼다수마스터스 대회에서 하루 경기하고 기권한 이래 계속 불안하다. CPKC여자오픈과 홍콩 아람코시리즈에서 연속 2위를 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올 들어 두 번 출전한 아시안스윙에서는 공동 20위, 8위에 그쳤다.

남자 투어에서 미국 선수들의 전성시대가 특별한 건 아니다. 하지만 최근 2년 사이 사우디아라바아 오일머니가 만든 리브골프가 람과 카메론 스미스(호주) 등을 비롯한 유럽의 강자들을 대거 쓸어간 것도 영향이 있다. 여자 투어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우승 서클을 형성하던 한국 선수들의 미국 투어로의 활발한 진출이 단절된 것이 영향이 컸다.

팍스 아메리카나 현상이 골프에서 고착되는 건 스포츠로서의 골프의 미래에 좋은 신호가 아니다. 다양한 해외 선수들이 미국 무대에서 경쟁하고 우승하는 스포츠라서 세계인들이 응원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의 많은 기업 스폰서들이 PGA, LPGA투어에 투자하고 있다. 아메리카 퍼스트는 정치 경제 뉴스로도 이미 넘쳐난다.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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