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을 발표한다. 선수들의 대회 역대 성적과 최근 경기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그 대회의 판도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 등 한국 선수 3명이 PGA 투어 특급 대회인 메모리얼 토너먼트 파워랭킹을 장악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대회 파워랭킹에서 임성재가 우승 후보 8위, 안병훈과 김시우가 각각 11위,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는 "임성재의 최근 성적이 좋다”면서 한국에서 열린 우리은행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지난 4월에 열린 특급 대회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2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안병훈.

안병훈에 대해서는 “2018년에 준우승한 설욕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선전을 예상했다. 김시우는 최근 4년 연속 이 대회에서 20위권에 올라 우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우승 후보 1위는 스코티 셰플러(미국), 2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파워랭킹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김주형(22위)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 톱랭커들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기대되는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GC(파72)에서 열리며 총상금 2천만달러(약 274억원)가 걸려있다. JTBC골프&스포츠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하며 1라운드는 7일 새벽 3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


김현서 기자 kim.hyunseo@joongang.co.kr